목포행 KTX를 기다리며 으~~ 화장실을 갔다올까 말까 열심히 주판알을 굴리는 도팍의 눈에

“속보”가 들어왔다.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자살”로 추정………

일찍이, 대승적차원에서 노무현후보를 밀어주자며 글을 올린게 2002년 대선무렵쯤이다.

(안타깝게도 게시판에 남아있지않다..………영원이란 없는 것을……)

당시, LA에 있을때이다.

한국에 있었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을것이다. 그만큼 좋아했다.

(내가 “대승적”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싫어하는 사람도 끓어들일지 모른다는 도팍생각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는 자칭 기독교 교화 저서를통해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다름아닌 “좌절”이라는 “병”에 의한것이라며 이를 “죄악”시 여긴다.

과연 그럴까?

옥탑방의 일화를 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전하는 일화 한 대목이다.

2002년 5월 24일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한 토론회에서 ‘옥탑방’의 의미를 몰라 곤욕을 치르게 된다.

그 다음날 라디오에 출연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같은 질문을 받고는 “저도 몰랐다”고 답해버린다.

전날 이미 나온 문제였기에 다들 고개를 갸우뚱했다.

안희정씨 등 측근들도 “왜 그렇게 답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노 후보는 이렇게 답했다.

“어제 이회창 후보 토론회를 건호(아들)와 같이 봤다. 그때 내가 옥탑방의 뜻을 몰랐다는 걸 건호가 아는데, 어떻게 알았다고 대답하느냐.”

노 전 대통령이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성격적인 특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는 도덕성과 정직성에 대해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과 자부심을 보여 왔다.

이러한 사람에게,

어떻게 마누라가, 아들이 한일을 모르겠는가 하며 구속(틀림없이했을것이다)을 들이댄 검찰.(맹박)

아마 보통사람을 외치는 보통사람이었으면 틀림없이 알았겠지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그는 몰랐을것이다”라고….

부인이고 아들이고 왜 남편, 아버지를 모르겠는가.

너무나도 잘알기 때문에 옳지못한일이기 때문에 남편에게…아버지에게….숨겼을것이다

그는 보통사람을 외치는 특별한사람이니까….

나는 그가 “좌절”해서 자살했다고 보지않는다….

그의 “신념”은 너무도 고귀한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