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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11/30 | ㆍ조회: 2905 | |
| ㆍ추천: 0 | ㆍIP: 58.xxx.166 | |
3개공장 팀장및 본부장 워크숖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 도중 아내로부터 문자한통 "나 아무래도 머리 빠지는것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미용실 끝나는 시각에 예약에 두었어~ 신경쓰지 말고 워크숖 마무리 잘하고 토요일 보자~" 라는 문자를 보고선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한평생 길러서 나름의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참으로 정성을 들이던 머리인걸 알고 있는데 항암치료 1차에 벌써 절반이 빠져 나가고 아픔보다도 아이 걱정에 더 의연한 모습에 진한 모성애와 함께 대학시절 어렵게 학업을 하던 나의 아내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국민대에서 서대문 영천시장 근처까지 버스비가 없어 걸어왔다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 친구에게 버스비 빌려서 타고 오면 될것을 불편하고 말지 아쉬운 말 하기 싫었다는 그 한마디에 자신있게 청혼하여 여지껏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지난 20년의 세월이 참으로 덧 없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워크숖 자리에 앉아 있는것 보다는 마음의 상실감이 클 아내를 위해서 중간에 빠져나와 중부내륙을 거쳐 도곡동 집에 도착하기를 밤 8시 50분. 주차장에 도착해서 전화하니 아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 전화를 받고 무척 고마워 하는 것 같았다. 미용실까지 5분간 걸어가는 발걸음이 왜 이렇게도 힘이 들고 고통스러운지... 다행이 미용실 안에는 손님이 없어 바리캉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올리는데 말없이 아내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소리없는 눈물에 나도 목이 메여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담배한배 물고있는데 내 눈가에도 젖은 액체가 흘러 내렸다. 머리 마무리하고 준비해간 항암가발이라는것(인모) 스타일대로 다듬고 드라이 하고 이실장(미용사)이 "사모님 힘내세요" 라는 말을 뒤로 하고선 집으로 오는길에 무척이나 우울하고 울적한것 같아 말도 못 붙이고 걷는데 "나 괜찮아 신경 쓰지마, 항암치료 끝나고 또 다른 항암제 신약 허셉틴(표적 항암제 18회 투여) 하면 괜찮아 질꺼야... 그러니까 자기 힘내 어깨 쳐지지 말고 알았지 하는데 울컥 눈물이 쏫아진다. 누구보다 힘들고 아파하면서도 아이와 남편 그리고 주변을 걱정하면서 의연하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참으로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고 이제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메달려 하루 빨리 예전의 건강한 가족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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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최용무
전대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