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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의 깊은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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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2/08 | ㆍ조회: 1078 | |
| ㆍ추천: 0 | ㆍIP: 125.xxx.62 | |
선친의 장례에 베풀어준 친구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하니 다시금 가슴이 사무쳐 먹먹해지고, 감정이 물결처럼 울렁거려집니다. 우리 연배의 대부분 사람들이 오래전에 부모님을 저세상으로 보냈거나, 투병생활을 하는 연로한 부모님들을 모시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사람 중의 한사람 이어서 특별한 고통이 있는양 할 것은 아니겠으나, 세상에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이 특별한지라 불초한 자의 넋두리라고나 할까요. . . 선친은 약7여 년 동안 천식 등으로 투병을 하여 오시던 중이었고, 어머님은 그러한 남편을 간병하여 오시다 작년 가을경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정신적인 충격 등으로 인하여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어 한 달 전쯤 응급상황을 맞으시고, 병원에서 약간의 체력이 회복되자, 그나마 만남, 전화 등으로 주변사람들과 안부정리를 하시고, 수일간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신 후 이제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고 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작년 가을경부터 두 분의 병환과 그 병환의 진행과정상 경험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전개될 때마다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선친의 부고를 받고 목포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심신이 허허로운 상태로 조문에 참여하고 있는 불초자에게 친구들의 우정은 여러 형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싸이트와 전화로 부고를 연락한 봉사, 선친의 영면을 기도한다는 메시지, 마음을 다 잡고, 짬내서 쉬면서 건강에 유의하라는 친구들의 전화, 장례식장에 찾아와 위로를 전하는 모습들,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고 이를 받아주면서 침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나름대로 잘 관리해준 목포, 서울, 광주친구들의 우정과 배려, 멀리 해외에 있으면서도 보내온 사랑, 기꺼이 발인의 운구에 동참하여준 배려 등등. . . 고통을 떠나 영면의 세계로 들어가셨다고 각인하면서 감정의 일렁임을 철벽으로 막아내다가, 친구들의 조문을 받을 적마다 감정의 장벽이 무너져 내릴 때 “아! 친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절절하게 느끼고 배웠습니다. 비록 예견하고 있었으나 급작스럽게 닥친 선친의 사망에, 아무 힘없이 빈껍데기로 허허롭게 버티고 있던 불초자의 장례진행에, 친구들의 배려와 봉사로 표출된 우정은 선친을 영면의 세계로 인도하였다고 믿었습니다. 친구들의 진한 우정으로 선친의 가시는 길을, 평온 속에 국화꽃향기 가득한 터널을 지나, 평화로 충만한 영면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 점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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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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