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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설경과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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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3/10 | ㆍ조회: 999 | |
| ㆍ추천: 0 | ㆍIP: 121.xxx.47 | |
누가 시간을 만들어 사람이 시간에 구속 되는 속박을 하게 하였는 모르겠다.. 일전 TV에 아마존의 어느 부족의 삶을 다룬 다큐를 방송으로 보았는데,,, 그 부족은 글자가 없고 우리와 같은 시간의 개념을 가지지 못해서 다분히 본능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배고프니 사냥나가서 먹거리 구해오고 피곤하고 잠이 오니 자고 밤이 되니 자리를 펴는 식이다.. 숫자의 개념도 없어서 손가락으로세는 열이 넘어가면 더이상의 숫자를 모른다 한다. ... 나는 오늘 점심을 먹었다... 그러나 배고파서 먹기 보다 시간이 되어서 먹었다.. 밥을 먹어서 식사가 끝난게 아니고 오후 일할 시간이 되어서 식사 자리를 뜬 것이다... 이제 우리 나이도 50을 넘었다... 시간의 개념이 도입 되다 보니 우리는 훨씬 늙어 버리는 지도 모르겠다... 내 나이에 무슨 이런 일을,,,내 나이에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나? 등등 괜스레 나이 즉 시간의 핑계를 대고 서둘러 늙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아마존 부족처럼 몇살인지 언제 죽는다는 막연한 시간 스케쥴이 없다면 우리는 현실의 삶을 훨씬 더 역동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나이라는 숫자 즉 시간을 알기에 70~80전후로 죽는다고 생각하고 지레 포기하고 도전을 무서워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갑자기 시간을 잊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지만 잊을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는 시간은 초자연적인 현상이기에 나의 미력으로는 어쩔 수 었는 것이고 나에게 주어진 머리에 망각이라는 뇌조직을 내 의지의 자율신경으로 자극하여 제어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나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망각하고 그 무엇을 얻을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때로는 시간의 구속에서 벗어 나고 싶다.... 망각하고 싶다... 그래도 광주의 3월에 설경은 이채롭다.. 내일 28친구들과 송병국 선생님(영어 담당)을 모시고 10명이 골프하고 콘도에서 고로쇠 물마시며 하루 신나게 놀기로했는데... 눈 내린 자연은 멋있지만 내일 준비한 행사 때문에 걱정이다.. 내일을 걱정하는 오후 나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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