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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에 북한 국화인 함박꽃(목란)이 피었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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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6/16 | ㆍ조회: 1336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7 |  http://blog.naver.com/ped6009 |
 하늘로 우뚝 솟아 있는'서석대' 瑞石 상서로운 돌 기둥  찔레꽃 배경으로 입석대... 서석대나 立石臺나 불뚝 불뚝 하늘로 솟은 형상은 역시 광주만이 가지는 내공. 더구나 꽃밭에서 불뚝 솟았으니 그 조화로움이 하늘을 닿겠다. (백만 도시 속 천 미터 이상의 산은 전 세계에 광주 밖에 없다고 씌여있드라.)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내려오는 길에 함박꽃나무. 김일성 나무라고도 하는 함박꽃나무. 목련科 나무 (목련 / 일본 목련/태산목/함박꽃..) 김일성이 나무에서 피는 난꽃이라 붙이면서 '목란 木蘭'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북한의 국화이다. = 북한 지폐에 함박꽃이 그려져 있다. 깊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 가운데 수술대가 붉은 것이 꽃의 특징이다. 꽃잎이 하얗기에 더욱 붉다.  대부분이 꽃몽오리가 맺혀 다음 주면 만개하겠다. 언젠가 산을 내려오면서 산을 오르는 어린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아저씨! 산이 좋아요?' '응! 10 분만 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단다. 세상이 다 내려다 보이는 정상.'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산이 어떠냐구요?' '응 날씨가 좋아서 무척 산에 오르기 좋더구나. 길도 잘 나있고.' '제 말은 지금 무슨 꽃들이 피었는지 어떤 새들이 노랠 하는지 궁금하다구요.' '꽃이라고? ....' 그 후로 나는 산을 다녀오면서 항상 꽃을 들여다 보곤 한다. 혹 그 아이를 다시 만나면 이번에는 답을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응 지금 이 산에는 국수나무 꽃이랑 찔레꽃이 아직 남아있고 산수국도 한창이더구나. 향이 무척 좋은 고광나무도 꽃이 가득하고 저 길 옆으로 함박꽃나무가 하나 있더구나. 커다란 꽃이 피었어. 꼭 찾아봐. 꾀꼬리가 있는 숲과 없는 숲이 그렇게 다르다는 것을 너 때문에 알게 되었단다. 꼬마야!'  중봉 앞에 핀 산수국.  늦재로 가는 길의 향 좋은 고광나무꽃 그때 꼬마는 이런 말을 했었다. '꽃은 기적같은 거예요. 하지만 겸손하지는 않죠. 온통 제 치장에만 관심이 있어요. 꽃은 수줍은 허영심으로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하죠. 꽃은 마음에 없는 말을 무척이나 잘 해요. 사람들은 꽃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해요. 그냥 예쁜 모습과 좋은 향만을 즐기고 말아야 해요. 사실은 그 뒤에 애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죠. 그리고는 모두들 귀찮아하며 떠나버리고 말죠. 그의 말에 조금 덜 귀 기울이면 떠나지 않아도 될텐데........ 떠나려 하면 꽃은 뭐라 하는 줄 아세요? '우물쭈물하지 말고 가버려. 속상해. 난 가시가 있으니 겁날 거 없어!' 하고 소리 치지요. 그래서 전 화가 나서 제 별을 떠나버렸다니까요. 못생기고 성질 나쁜 장미꽃 같으니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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