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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달린다 - 26 ( 강아지 시험공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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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7/11 | ㆍ조회: 1107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37 | |
달리면 뼈다귀가 울려서 아프다. 나는 달리고 싶은데... 토끼(큰애)는 서울에 가 있고 돼지(둘째)는 광주 찍고 천안 찍고 서울에 가 있고 강아지(셋째) 한마리만 데리고 산다.ㅋㅋㅋ (강아지만 없으면 완전히 신혼인디...ㅎㅎㅎ) 몇일전 강아지 시험때 일이다. 집에 들어가니 보스님(머시마 네명 기르다 보니 조폭 보스가 된 마누라ㅠㅠ)께서 " 당신이 체육을 잘 할것 같으니 시험공부를 시키실래요!" 속으로는 초딩을 뭔 시험공부 시킨다고 저럴까 싶었지만 여러말 달랑거리면 뒷끝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예" 라고 하는수 없이 말햇다. 맨손체조,기계체조 등등 시험범위를 초 스피드로 이거 알지 저거 알지 하면서 대충 순조롭게 마쳤다. 다음날 퇴근하니 마누라 왈 "어제 체육 시험공부를 잘 했으니 오늘 도덕도 당신이 가르치면 잘 할것 같네요!"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나에겐 힘이 없어서 "네" 라고 대답했다. 초딩 6학년 도덕인데 읽어봐도 너무 광범위하고 주관식 시험이라 그런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드만 그날 따라 몸도 피곤하고 해서 잔꾀를 부렸지. "강아지 니 생각에 착하고 옳다고 생각하는것이 전부 맞는답이다." "이상 끝" 집에 있으면 후한이 있을것 같아서 운동간다고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ㅎㅎㅎ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해방감이란 ㅋㅋㅋ 너무나 좋았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키워야지 나이 먹으니 힘들구만... 무쟈게 뿌리는 비를 보면서 일요일 오후 점방에서 너스레를 떨어본다. 친구들 모다 건강들 하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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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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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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