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구간이 시작됩니다. 운봉에서 인월구간 한마디로 들판을 걷는것이지. 인터넷에서 여름에는 걸을 필요가 없다는 충고(?)를 익히 듣고 왔다만 그래도 걷기로 했어. 이날 너무 햇살이 따가와 일행이 퍼지지나 않을련지 염려하면서....

 여기는 운봉읍에서 인월쪽으로 맨나중에나오는 운봉읍의 끝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돼.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운봉-인월구간의 시작점이 나오지....

 이곳이 2구간의 시작점이야...운봉-인월 1 이라는 팻말이 보이지? 운봉초등학교에서 북천마을로 가는 다리 입구에 있어....

 다리를 건너 북천마을로 향하고 있어....

 우리의 여성산악영웅 오은선이 이 곳 태생이나봐....

 북천마을을 지나 들판 하나를 지나고 나면 이 팻말이 나와....1구간의 행정마을로부터 2.6km 비전마을까지는 3.7km야...신기마을은 이곳에서 비전마을의 중간에 있고...이 신기마을은 우리에게 중요해..왜냐구? ㅎㅎ 뒤에보면 알아....

 신기마을로 향하는 길이야...이 2구간 들판길은 지리산 주능선과 나란히 걷고 있어....

 이런길을 열심히 걸어야 해...그래도 이곳은 약간 그늘이라도 보이지? 

 들판에는 배추수확이 한창이더라....그들의 눈에는 우리가 어떻게 보일련지...아뭍튼 이길 여러가지로 맘에 안들었어....

 저기 앞에 보이는 마을이 신기마을이야....완전 그늘 하나 없는 저 뚝방길로 신기마을까지 가는거야....미쳐!

 신기마을에 도착했어....여기서 우린 민박집 사장을 호출했어....한 분이 고관절도 아프고 이런길을 더 걸어 인월까지 가는게 이런 여름에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우리가 이틀 묵은 민박집이야....산내에 있어. 실상사 옆마을....

 이른 저녁을 먹었어....김치찌게...하여간 이상하게 만든 김치찌게 인데...맛은 궨찮더군....

 이른저녁식사후 우린 실상사로 향했어....

실상사 입구야...사람이 걷는길...차가 가는길 따로 있더라구.... 

 웬 샤워꼭지? 아니야...연꽃의 열매야....

 반송이야...이전 소록도 갔을때 직원분께서 소록도 반송이 가장 크다던데...이 곳 실상사 반송이 더 크더라구...이제 지리산둘레길의 하이라이트 매동-금계구간을 위해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