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
  포~옥 젖은날, 그리고 깨 두가마니... |
||
| ㆍ작성일: 2010/08/17 | ㆍ조회: 1005 | |
| ㆍ추천: 0 | ㆍIP: 165.xxx.88 | |
이가 안좋아 딱딱한것을 못드시는 어머니의 최고 애용 중간식(ㅎㅎ 주식과 간식사이) 카스타드 박스 통조림 복숭아 등등 들고 우선 압해면 가란도 들러서 어머니 곁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목포 시장 구경가자고 졸라도 덥고, 귀찮다는 말씀에 할 수없이 혼자서 나룻배 건너서 목포로, 처가 청계 들렀다 운남에 있는 큰누나 집에서 모처럼 동생왔다고 끓여낸 황구탕에 병어무침으로 포식하고 있는데, 밭에 심은 깨를 베시겠다고 어머니가 전화를했다. 에고~ 이 날씨에 ... 공익 근무중인 조카와 함께 부랴 부랴 나룻배건너가니 벌써 반두락을 베셨네~ 몸도 불편하신디... 조카와 둘이서 쉬지않고 서너시간 작업했더니 해지기전에 겨우 베어서 건조장으로 옮겼다. 오랫만에 쓰는 근육이라 어께, 허리, 다리 무지 땡겨도 흐믓한 마음만 하랴~` 깨를 베는 시간내내 27년전 생각이 났다. 해양대 졸업하고, 아 해군에서 하사로 복무기간 마치고, 제대하여 첫승선을 가야하는데... 회사 취업에,각종 교육에, 서류에.. 부산가서 보름정도 이것 저것 하자니 돈이 필요한데, 집안 사정은 뻔하고.. 어렵게 말씀드리니 선친 왈 " 좀 더 오르면 팔려고 둔 깨 두가마니 곡간에 있다, 그거 내 가거라, 니가 임자 였나보다..." 첫번째 승선이후로는 돈에 궁한적은 없었으니... ㅎㅎㅎ 깨 두가마니가 오늘의 나를 있게한 밑거름 이었다. 깨 두가마니 ..... 돌아오는날 경운기 몰고 나오다가 폭우를 만났다. 홀딱 젖어서 나룻배 건너고 보니, 여벌로 있는 것은 팬티한장과 런닝셔츠.. 목포서 여수까지 팬티 바람에 운전하고(시원키는 하드만...)왔다. 휴게소도 못들르고 ㅋㅋㅋ 아침, 저녁으로 벌써 차갑네! 건강관리에 쪼금더 신경쓰고 살자!!! |
| 
|
|
||||||||||||||||||
보해
장성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