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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인권과 교권 사이의 묘한 역학관계...
ㆍ작성자: 임동후	ㆍ작성일: 2010/11/13	ㆍ조회: 1226
ㆍ추천: 0	ㆍIP: 116.xxx.109	http://cyworld.nate.com/loveidul

지금 다음 아고라가 시끄럽다....순천의 학교에서 일어난 학생과 교사의 머리채 싸움 진실공방때문이다...어제 밤 늦게 잘아는 형님과 진주에 다녀오다가 순천에 들려 해당학교에 근무하는 친구와 만나 잠시동안 얘기를 하고 왔다...친구의 말이 아니라도 난 이 사실의 진실을 짐작할 수 있다. 아니 알 수 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매일 보고 당하고 느끼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초라해진 우리교권의 현주소를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껴 깜깜한 밤처럼 앞으로의 교사로서 학교버터야 할 길이 어둡게 느껴졌다...아침에 일어나 다음을 검색해보니 인권과 교권 충돌하다... 체벌금지의 근본프레임을 흔들다...난리다...물론 교사들을 응원하는 글이 더 많지만 그게 대수인가? 앞으로 우리가 많은 학교에서 겪어야 할 이런문제는 정말 해결책이 암담한... 교사도 학생도 상처만 남는 처절한 해결밖에 없는....지금 이땅의 교사들중 많은 교사들이 이사건의 여교사처럼 처절한 경험을 겪고 있는것이다...그리고 학교교육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나 인식의 대전환없이는 앞으로 더욱더 많은 이런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단풍놀이나 한번 가볼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고통받는 그 여선생님, 그리고 이일에 적극 나서 이일의 해결과 올바른 교육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 노력하는 나의 존경스러운 친구(난 이 친구를 늘 존경해 왔다.) 그리고 어찌됐든 지금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을 그 여학생에게도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란다...

진용출 2010-11-13 15:57	교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누구로 부터 위임 받은 것인가?를 우선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고,,,,그 여학생의 지난 삶의 궤적은 누구로 인해 그렇게 된건가? 같이 고민 할 부분이다..,,나도 그 기사릅 보았지만...좀 답답하다...

보해 2010-11-13 23:14	네 마음 십분 이해하겠다.... 참 답답한 현실이다....

정기성

2010-11-15 09:37

체벌은 없애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 대신에 문제가 많은 학생을 재량껏 퇴학시켜서 다른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제.


임동후	근데 퇴학자체가 안되거든...그래서 대안교육, 전학권고, 등교정지등이 있는데...그것도 학부형이 반대하면 어렵다는것이지...뭔가 대책이 나올꺼야...	11/15 11:46

이경호

2010-11-15 14:08

그것이 어짜것는가.. 항상 먼 일은 일어나기 마련인것이여.. 그걸로 되돌아볼 계기가 생기면 되는거제.. 바다도 한번씩 태풍으로 뒤엎어져야 생명력이 되살아난다니.. 이런들 어쩌하리 하고 넘어가야제.. 그런저런일 없으믄 죽은 학생의 사회가 되는겨..죽은 교권의 사회도 되고 말이여...케세라세라.. 세상일은 되어가는대로 되어지고 있다니 알고보면 한탄할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여...갱호도사^^


임동후	정말 경호 니 말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막 당하면 오히려 더 가까워 지는것도 느낀다...아이러니 하제?	11/15 14:28

장인석 2010-11-15 14:33	동후야! 우리나라 교육을 보면 많이 걱정이 된다. 교육은 100년을 보고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데 ... 필리핀 교육은 절대로 학생에게 매를 들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씩 학부형과 선생님과 학생이 모여서 한달동안 생활 행동에 대해서 상담하고 해결한다. 몇년 전에 우리 아들 학교에서 학부형 회의에 참석을 했는데 문제아 대해서 학부형 회의와 선생님과 같이 대화를 통해서 문제아 학부형이 스스로 자퇴 할수 있도록 그렇게 처리 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 우리나라도 그런 행정으로 하면 좋은데...

정기성 2010-11-16 08:55	뉴질랜드와 같이 영국 시스템을 쓰는 나라에서는 학교에서 detention이라는 용어를 쓴다. 우리말로 하면 교도소 할 떄 그 교도에 해당하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학생들이 잘못하면 징역 살리는 것이다. 잘못 정도에 따라 다양한 벌이 정해져 있고 그래도 말 안들으면 퇴학시키는데 몇 군데 학교에서 퇴학 당하면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서 공부를 못할 수도 있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 불쌍하지만 덕분에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은 좋은 분위기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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