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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이라는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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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12/27 | ㆍ조회: 1431 | |
| ㆍ추천: 0 | ㆍIP: 165.xxx.88 | |
장자의 명분을 가졌기에, 추도 예배 준비하고, 추도식후 동네분들 식사대접을 하는 관습을 지키고자 며칠 먼저 압해도에 갔다. 금요일 밤부터 눈이 내리더니, 토요일, 일요일 계속하여 함박눈이 내렸다. 아침 저녁으로 집에서 신작로까지 크리스마스에는 교회까지 눈을 쓸다보니 여수로 돌아온 어제 밤에는 팔이 애리더라 ㅎㅎ 나이 탓이리라! 차가워진 경운기 시동 거느라 대 여섯번씩 씩씩거리며 돌리는 것을 보고 아내가 짠하게 웃었다 ㅎㅎㅎ 음력 절기가 참으로 변동이 거의 없구나~ 부음을 듣고 빙판길에 막연하였는데.. 올해는 30 년만의 추위에 15 센티가 넘는 눈이라니... 덕분에 내 사는 여수에서 못보던 눈 질리게 보았다. 그래도 자식된 도리 한다고, 멀리 동해에서, 수원에서, 광주에서... 일곱 자식이 모였다. 돌아오는 길에 광주통과 지리산에서 눈보라에 흠뻑 적시고 여수에 오니 눈이 한방울도 없다. 우리나라도 나름 넓구나!~~ 1년 세월, 돌이켜보니 참 길고 즐겁고 감사한 한해였다. 우선 나 자신 병원에 안가고 회사 생활 참 잘했다. 고3, 고2 아이들 따라서 공부하여 자격증도 하나반(2차 중) 땃고.. 교회서 16 명의 청년 새가족들과 어울려 기뻐하고, 안타까워하고, 격려하며 보냈고 집사람이 요로 결석으로 두세달 고생 많이 하여, 갈수록 종합병원이 되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삶에서나, 신앙에서나, 아이들에게나 딱 적당하게 잘 살아줘서 감사하다. 선친 떠난 후에 제일 걱정되던 어머니는 이제는 지팡이 안짚고 1킬로 넘는 나룻터를 오갈정도로 기력을 회복하여 가장 기쁘고, 나의 짐을 덜어 주셔셔 감사하다. 대학2년짜리 큰애는 과수석을 넘겼지만, 또다른 기쁨과 경험속에 1년을 잘 마쳐주었다. 제가 좋아하는 미술 치료심리 과목에 심취해 있고... 방학이라고 잠시 내려와 부모대신 동생들 챙기고 집에 있더니, 이제 올라가겠다하네... 고3 수험생이었던 둘째는 학교와 지역이 원했던 서울대학교는 최종 합격자명단에 이름을 못 올렸지만 두달여 지역에 1단계합격 플랑카드 걸렸으니 영광이었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곳으로 보내셨다고 의연해 하고 제가 원하여 지원했던 고려대학교에 등록하고 난 후 제 엄마가 기가 막히다고 할 정도로 자유를 누리며 운전면허 학원과 기타 밀린 일들을 열정적으로 해치우고있다. 막내는 수능이 끝나자 바로 학교 기숙사로 잡혀들어가 스파르타식 훈육을 받고있으니 내년 한 해가 또 기대된다... 에고!! 고향에서 식사를 하시러 모이신 어른들을 뵈니, 모두 70후반 80 초반이시라 정성껏 준비한 음식중 일부는 마음대로 씹지를 못하셔셔 안타까웠다. 스카이 TV 가 24시간 함께 놀아주는 효자라고 하시고...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상실한 세대들... 안타깝다! 친구들아 우리는 앞으로 2~30 년이 흐른 후에도 삶이 즐겁고, 보람되게 살자. 그때는 마음대로 산행도 못하고, 자주 모이지 못 할지라도 즐거움이 끊이지 않게하자! 연말에 함께 모여서 좋은 시간 보내길 빈다 (여수에서는 저번주에 순천, 광양 친구들과 모처럼 함께 했다 - 11 명) 목고 28회의 사랑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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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장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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