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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88 세계일주 42일 - <돈키호테>와 스페인 라만차의 풍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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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1/04/13 | ㆍ조회: 1358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
 풍차 하면 돈키호테를 연상한다. 풍차 사이를 로시난테를 타고 질주하는 돈키호테. 그가 풍차를 보자 내뱉은 첫마디 '운명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길로 인도하는구나  풍차를 거인이라 여기고 덤벼들겠다고하는 기사 돈키호테  풍차 날개에 한 대 맞고 멍해진 돈키호테... 한국산 '라만차의 사나이'..라는 뮤지컬이 지금하고 하고 있나 모르겠다.  풍차가 많은 곳은 바람이 많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중부에 라 만차 지역이라는 곳은 고원이며 평원이어서 바람이 많다. 그곳에 풍차가 있는데 돈키호테로 특히 유명해졌다. 라만차의 돈키호테란 그 말이다. consuegra and Campo de cripatana... 콘수에그라 / 캄포 데 크립타나...가 관광 풍차 마을  긴 언덕 위에 하얗게 길게 늘어선 것들이 풍차이다...    캄포 데 크립타나의 풍차. 돈키호테의 무대뽀 성격의 뒷면에는 멈추고 물러날 때를 아는 마지막 지혜가 숨겨있다. 돈키호테만큼이나 기구한 삶을 살았던 세르반데스... 그의 삶의 질곡이 돈키호테를 꿈꾸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팔 하나 없는 외팔이에 세금 포탈로 감옥에 가고 해적에 잡혀 포로로 몇 년 살다가... 더 이상 인생의 비젼이 보이지 않자... 어렸을 적 소질을 살려 소설로 돈 벌어볼 욕심으로 돈키호테를 쓴다.  DVD는 최근 출시되었는데 스페인 본토 촬영 옛 영화이다. 우르르릉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실제 풍차의 모습은 역시 옛 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 요즘은 저렇게 하얗게 칠해놓고 관광지 역할로나.. 실제 돈키호테 책을 보면 풍차의 이야기는 겨우 세 페이지이다. 1부 720 페이지 중 3 페이지. 돈키호테는 그렇게 읽는 책이다. 부분이 잘 나누워진 에피소드 모음이기 때문에 재미없으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버려도 된다. 읽다 말다 하고 책장을 덮어도 되는 책이다. 사건에 관한 것만 골라서 읽어도 된다. 풍차 부분만 골라서 읽은 갱호처럼.... 여자 유혹하기.. A : 여자는 말야, 그냥 냅다 밀어붙이는 게 최고야. B : 여자는 참 이상해, 도대체 이랬다 저랬다... 난 항상 망설여져.. 어떻게 해야 할지.. c : 여자는 달콤한 말로 건드는 것이 제일이지. A : 무작정 찾아가는 거야.. 나에게 잡힐 것이냐 말 것이냐는 차후 문제이지...... B : 쉽게 잡힐 것 같으면 항상 의문이 생겨.. 이 여자 헤픈 여자 아닐까? ..난 그게 문제야.. c : 완전히 넘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계속 찬미의 글들을 던져놓는 거지. A : 아무도 꼬셔보지 못한 여자를 꼬신다는 것. 그것이 나의 임무이고 삶의 순례인거지 B : 끝까지 의심이 되...과연 어떤 여자일까? 꼬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 c : 넘어오면 일단 자기 것이 되는 거야. 여자를 유혹하는 게 방종은 아니지.... A : 난 실패를 위해서 여자를 꼬신다네...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거지.. B : 난 실패가 두려워. 실패했을 때의 참담함이 항상 지워지지 않아..생각이 너무 많아.. c : 가끔씩 내 속에 있는 악마적 기질에 참회를 하기도 하지만... 역시 또 다음 날이면... A : 두려워 하지마.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도망가면 잡을 생각을 해야지. B : 그 문제는 아마도 내 안에 있는 것이겠지. 옷을 벗겨 침대에 뉘어놓아도 고민을 해. 할까 말까? c : 무조건 해야지.. 침대까지 끌어들여놓고 말야...참회를 할 땐 하더라도.. A : 참회할 것이 뭐가 있어.. 이루지 못할 꿈을 찾으려는 몸부림인데. 그게 삶인걸... B : 그래도 생각이 필요한 거야.. 다만 결론을 쉽게 못 내리는게 내 단점이긴 하지만.. c : 우울함을 벗어나는 좋은 방법은 역시 여자를 찬양하고 꼬시는 거야.. 그 성취감이라니... A : 성취감은 맞는 말이지만 꼬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더.. B : '꼬시느냐 마느냐' 가 중요한 거야. 그 선택에서 고민을 하는거지 . 뭐가 현명할까? c : 일단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꼬셔 놓는 거야. 말이 안되면 글로라도 꼬셔.. A : 공주를 꼬시는 것도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는 거야..남들이 볼 땐 허황된다 하겠지만 말야... B : 여자에게 아무리 분노를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야.. c : 난 글을 쓰기위해 여자를 꼬시기도 하지. 맘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글이 되거든... A : 그들은 나를 호탕하다고들 하지, 섹스도 잘 할 것 같다고 하고. 밀어붙이기식 작전이야.. B : 난 차라리 여자가 날 선택해버렸으면 해... 그래야 선택에 대한 후회가 덜할 것 같거든.. c : 그러면 한 여자에게 잡히는거야. 여자는 많아. 모두가 천사이고 천국인거야.. A : 다소 엉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여자 꼬시기는 황당과 순수의 마음으로 다가서야지 B : 꼬시다가도 멈칫, 모텔로 끌고 들어가다고 멈칫, 침대에서도 멈칫. 난 안돼, 죽어야 해.. c : 참회와 방종 사이를 오가면서 난 많은 글들을 썼다네. 글은 경험에서 나와야 하는거야. A : 가끔 산초가 내 길을 막기도 하지만 난 꼬시지 못하는 여자를 찾아 끝까지 가려하네.. B : 오필리아는 나의 우유부단함을 안타까워하며 죽었을거야. 제비꽃이여 무덤을 덮기를.. c : 내가 쓴 시 하나 보여주지. 백작부인을 꼬신 시인데...한번 볼려나? 아름다움의 아가씨들 가운데 그대처럼 이상한 힘 갖는 이 없구나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내 귀에 바다 위로 건너오는 음악과도 같아요 그대가 속삭일 때마다 매료된 바다는 숨죽이고 파도는 잠들며 빛 반짝이며 바람은 멎어 꿈길에서 논다네. ............................................. A : 난 꿈을 찾아 떠나려네... 아직 아무도 꼬셔보지 못한 여자를 찾아서.. B : 예쁘고 착한 여자 조차도 선택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c : 난 꾜셔 놓은 여자와 약속이 있다네, 비록 내일은 참회를 할지라도 오늘은 즐겨야지... 이들은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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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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