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
  물폭탄 : 4시간의 전쟁 |
||
| ㆍ작성일: 2011/07/27 | ㆍ조회: 1379 | |
| ㆍ추천: 0 | ㆍIP: 61.xxx.236 | |
비가 쏟아지는 것이 보통이 아니다. 번개와 천둥이 치는 것으로 보아 쉽게 그칠 비가 아니다. 이미 쏟아진 양도 상당히 많을텐데. 영동대로를 타고가다 양재대로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꼼짝하지를 않는다.(분당내곡로 타기 위해서) 여차하면 반대편(분당수서고속도)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좌측으로 추월하여 우측 상황을 보았다. 예측대로 진입로 끝부분에서 이미 차가 물에 잠겨있다. 분당수서로를 타기 위해 좌회전하여 삼성병원 앞에 이르니 도로에 물이 차올라 도로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 다시 차를 돌려 침수된 도로를 우회하였으나 지하도로 중간에 이미 물이 바퀴 절반정도 차올랐다. 잘못하면 차가 크게 고장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터라 함부러 건너가지를 못하고 앞차들의 운행상태를 지켜봤다. 다행히도 승용차들이 통과하기 시작한다. 나 역시 일단 에어컨을 끄고 속도를 일정하게 하여 통과했다. 분당 내곡로 초입 한블럭 앞에서 또다시 물이 차있어 도로를 또 통제하고 있다. 바로 코앞에서 다시 우회를 해야한다. 우측에 있는 골목길을 통한 우회로를 통해 구룡터널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이미 통제된 양재대로에 차들로 가득하여 직진할 수가 없었다. 유턴하기 위해서 양재쪽으로 우회전하였다. 조금 진행하니 반대편 도로에 산사태가 나서 또 도로 통제중이다. 제기랄,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왔는데. 결국 경부선을 타기로 하고서 밀려가던 중에 교통방송을 들으니 양재대로 경부선 아래도로가 침수되어 통제중이란다. 열받네, 이제 꼼짝없이 도로에 갖히게 되는구나 생각되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양재에서 청계산쪽으로 가다보면 분당으로 갈 수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다행히도 그 길은 고지대라 침수된 곳이 없었다. 이후로 쉼없이 달려서 동백 근무지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4시간을 헤매고 다닌 것이다. 3년 전이던가 폭설로 이렇게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폭우로 똑같은 꼴을 당했다. 인터넷을 보니 차가 침수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도 폭우가 내린다는데, 차를 두고 가야겠다. 그런데 분당선 지하철도 선릉역 침수로 한때 불통되었다고 하고, 3호선은 침수로 대치동역을 무정차 통과한다고 하는데,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 오늘 집에는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까? |
| 
|
|
||||||||||||||||||
보강
김대철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