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바치는 글

하늘을 향해 양팔을 벌리며 우뚝 선

히말리아 시다의 푸르름을 잊지 못하듯

언제나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는 선생님.

시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침판을 보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오늘의 저희들을 만들었습니다.

까까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지고

이마에 하나둘 주름살이 선명해지고 있지만

항상

선생님께서 저희들의 가슴에 머무는 것은

선생님의 열정과

선생님의 사랑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긴 가르침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길을 걸으시겠지만

그 길이 결코 외롭지 않은 것은

저희들이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저희들에게 깊은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저희들이 나약해질 때 용기를 주시고

저희들이 힘들 때 위로의 말씀을 주십시오.

선생님,

그 고귀한 이름을 오늘 다시 부르면서

선생님의 

행복과 

건강과

사랑을

모두 하나가 되어 기원합니다.

선생님

부디부디 

건강하십시오

2009년 9월 3일

목포고등학교 제28회 제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