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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장희 선생님께 한 질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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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1/10/03 | ㆍ조회: 1229 | |
| ㆍ추천: 0 | ㆍIP: 218.xxx.132 | |
새로 반편성도 되고 고3이라는 부담 그리고 여러가지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강박 관념도 있었다.. 우리 교실은 3학년 12반 그당시 본관이라고 해야 하나,, 테니스장 옆에 1층에 우리 반만 별도로 되어 있었다... 모든 선생님들이 3월 초입이라 다들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강장희 선생님은 우리에게 지금부터의 공부가 95% 앞으로의 삶을 결정하니 잘해 보라고 하셨고,, 이듬해 3월에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의 고통을 참아 내라고 하셨다... ... 몇차례 세계사 수업이 있고 난 후,,, 혹시 질문이 있으면 아무것이나 해 보라고 하셨다... 그 당시 아직 속이 없었는지... 선생님들의 복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왜 선생님들은 돈도 벌면서 같은 옷을 반복 해 입고 다니시는지 이해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 당시 강장희 선생님은 주로 안에 티셔츠를 즐겨 입고 그 위에 양복을 즐겨 하셨는데.. 그래서 질문을 하게 된 것이다... 선생님!! 왜 한주에 같은 옷을 입고 다니세요? 선생님의 표정이 난망 해 함을 느꼈다.. .... 그런데 선생님은 즉답 대신에 이렇게 말씀 하셨다. ``너희들이 커서 어른이 되고 결혼 해보면 안다고 하셨다.`` 이제는 나도 그분의 말씀을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 굉장히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속없던 그 시절에 던졌던 질문이 내내 지금까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지워 지지를 않는다.. 그때 선생님은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을까?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셨을까? 어린 60여명의 학생들앞에서 그런 질문을 받았을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나 죄송스럽고 미안함을 금할 수 없다... 이번에 가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만날 기회가 된다면 꼭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 철없던 시절에 던져진 질문하나가 아직도 내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것은 아직도 내가 선생님께 용서를 빌지 않은 까닭일게다... 벌써 33년 전의 일이다... 강장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와서,,,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나 올렸다,, 우선 선생님도 이 글을 보아 주셨으면 좋겠다.. 선생님!! 정말 속없는 잘못 된 질문이었습니다. 용서 해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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