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德崇山行二八友(덕숭산행이팔우)
ㆍ작성자: 보강	ㆍ작성일: 2012/06/01	ㆍ조회: 1278
ㆍ추천: 0	ㆍIP: 124.xxx.89	http://cafe.daum.net/mindbuddhatemple

德崇山行二八友(덕숭산행이팔우)
甫剛金永萬
德崇千月物禪滿(덕숭천월물선만)덕숭산에 천강달빛 두두물물 선기가득 月臺搭月頂盞友(월대탑월정잔우)만월대에 걸친달빛 정상잔의 덕숭산벗 德崇頂空靑空岸(덕숭정공청공안)덕숭산의 정상청공 텅빈하늘 피안이고 日出胸禪笑于友(일출흉선소우우)일출가슴 덕숭선답 미소짖는 덕숭산벗
- 2012년 06월 01일 06시30분 -
운) 덕숭산 곳곳에 옛 수많은 구도 해탈을 위한 선각자의 기운이 천 강의 달빛처럼 모든 산에 선기로 가득하고/ 경허제자 만공이 달을 가지고 놀았다는 만월대를 벗 삼아 덕숭산 정상에서 28 친구들과 달과 우주를 주고받는 잔에 담아 나누니/ 덕숭산 정상의 청공 하늘이 그대로 텅 비어서 피안의 세계인 천상이고 극락이며/ 동해 떠오르는 일출 그 일렁이는 열정 가슴으로 덕숭산의 옛 선객들의 선문답을 28 친구들이 미소로써 주고받으며 벗하네/

보강

2012-06-01 06:51

수덕사와 사내 암자 정혜사 사이에 만월대가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전국의 조계종 사찰의
선원을 일으킨 경허 선사의 제자 만공
스님이 만월대에서 허공에 뜬 달을 가지고
놀았다는 일화가 있는 만월대를 시제로
삼아서 부족함 가운데 2012년 6월 3일
28회 연합산행에 부쳐봅니다.

그러한 선기의 기운이 있는 덕숭산 산행을
통하여 세계 최강 28 친구들의 우정과 건강의
장이 되어서 달과 더불어 우주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덕숭산 기운을 통한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방 선지식의 힐책을 기다립니다.
_()_


김대철	"용봉산행이팔우"가 생각나니 앞으로 '이팔우'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겠다. 명문에 주제넘은 토를 달자면, 만월대를 시제로 했기 때문에 '덕숭산행'보다는 '덕숭만월'이 어떨까? 덕숭산행에 더해서 만월대의 선문답이라는 의미를 함축해서. 또 하나, 4행의 '일출'보다는 '월출'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만월대 의미도 그렇고, 지역적으로 동해하고는 동떨어져서. 만약 바꾼다면 운도 바뀌어야 되겠지? 거사님 뜻대로 하소서.	6/1 13:51

보강	관심과 좋은 지적 감쏴 처음에 월출로 하려다가 달을 너무나 강조한것 같아서 바꾸었는데...	6/1 17:03

보강	덕숭만월이 지적한데로 글 내용과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네. 처음 강민영 전 재경 산악회장의 부탁으로 시작하다보니 연합 산행시 한참 부족하지만 "00산행이팔우" 칠언절구의 형식을 빌려서 써 보기로 했어용. 예전에 288자 보리방편문을 한시 시제로 매일 1편씩 1달간 32편을 쓴 경험을 살려서^^^	6/2 09:48

보강	만공은 월출관(月出觀) 보강은 일출관(日出觀) 오래전 80년도 목포 보현정사 천불전에서 보현정사 정각스님 지도로 일출관을 통하여 관념(觀念)의 실상을 조금 체득하면서 확실한 법의 믿음이 생겼고 지금까지...	6/5 11:05

김대철	보강이 '일출'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구만. 시간되면 정각스님의 일출관도 소개좀 해 줘.	6/5 12:08

보강	알았네. 보현행을 하시는 대철이 선생님^^^	6/5 12:19

차성호

2012-06-01 08:54

흠잡을 수 없는 산행 출사표 너무 감사합니다.
낼 모레 있을 연합산행에 덕숭산에 올라 찌들었던 마음을 내던지고,

상상으로 만월대에 떳을 달도 품어보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속으로
창공 넘어 Deep Sky의 형언할수 없는 빛나는 갤럭시, 그리고 시공간의 광대무변과 무상감도
느껴봅시다.

그리하여 보강거사의 말대로
세계와 우주를 품을 수 있는 거대한 인격체로 거듭 태어나 봅시다.

너무 거창했나. . . ㅎ ㅎ ㅎ
여튼 낼모레 보자고. 시간엄수해서. . .


보강	차성호 재경 28산우회 회장님 이쁘게 봐 주어서 감쏴함당. 이번 6월 3일이 근무인데 휴가를 내어서 함께 갑니당^^^ 친구가 좋고 산이 좋아서...	6/1 09:41

보해

2012-06-01 12:54

목탁은 잘 만들고 있지?....
목팍 두둘기는 걸 뭐고 하는지 모르겠다만.... 그걸 좀 크게 만들어 주라.
살살 두둘겨도 소리 대빵 크게 나도록....


보강	알았네. 쪼깐만 기들려라 ㅎㅎㅎ	6/1 13:17

갱호

2012-06-01 14:09

우주를 기울여
지란 곡주를 따르고
구름을 불러
권주가를 부르게 하고
피안에 발 담구고
곡주잔을 부딪히세

빈 술병이랑 나란히 누워
빈 산의 달이랑 놀아보세


보강	술은 분위기로 마신다고 하던데 벗이 있고 텅 빈 하늘이 있기에 곡주잔 나누며 시간을 희롱하세^^^	6/1 17:05

차성호	참 갱호의 시공간 개념 좋다. "우주를 기울려" 곡주를 따를 만한 넉넉한 확장된 사고가 비록 구라가 심하다고 해도 너무도 좋고, 차안과 피안의 세계를 아무런 장애나 두려움 없이 일체로 관조하고 넘나들면서 "피안에 발 담구고" 곡주잔을 부딪히는 완성과 미완성을 떠나 이미 초월자의 상태 장자에 따르면 현묘함에 이른 도인의 여유로움, 그리하여 그냥 산의 달이 아닌 조견오온 개공하니 나타나는 진공묘유상태의 달이라고나 할까의 상태로 추정되는" 빈 산의 달"이랑 노니는 선계 대자유인의 인격체. . 그 정신세계가 참 아름답고 거침없이 자유자재하고 장애없는 넉넉함이 느껴진다. 항상 감탄한다.	6/2 14:42

보강	차성호 재경 산악회장님 생각에 공감^^^ 빈 술병이랑 나란히 누워 빈 산의 달이랑 놀아보세	6/2 16:08

김대철	이태백이 환생했구만.	6/5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