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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보는 중년 남자들의 속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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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9/15 | ㆍ조회: 1253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
조르바는 오직 중년 남자를 위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 열광하는 이가 중년의 남자들이라는 말이다. 중년 남자를 사로잡는 무엇인가가 이 소설 속에 있다. 무엇을 추종한다는 것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과 같다. 중년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들을 조르바는 가졌다. 무엇일까. 하나 어떤 여자든 사랑하고 안을 수 있는, 뻔뻔하지만 소탈한 성격을 부릴 줄 안다는 것이다. 창녀건 유부녀건 사랑하는 것과 섹스하는 일이 다르지 않는 열혈남이라는 것이다. 둘 어제와 내일에 얽매이지 않는 오늘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를테니 오늘은 오늘을 걱정하는 여자를 찾아서.. 셋 돈을 마음껏 써 버리는 성격이다. 번 돈의 절반은 술과 여자에게 써버린다. 넷째 우울할 땐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로맨틱한 남자라는 것 아들이 죽었을 때 춤을 추었고 광산 사업이 망하자 잘되었다면 춤을 춘다. 다섯째 자유를 원하는 자가 인간이오. 난 내켜야 일을 하오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오. 마지막으로 비공식적 결혼은 3000 번 정도 했다는 것. 돈이 많거나 말이 좋거나 자신을 속이지 못하면 절대 불가능한 3000 번은 중년 남자의 절대 로망일까 여기서 유추하는 중년 남성의 심리는 뻔하다.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으려 하며 여자면 일단 꾜셔볼 수작을 부릴 줄 알고 그런 능청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전부인, 수탉같은 삶이 중년 남자의 로망이다. 여성의 로망이란 또 그와 다르지 않다. 돈을 펑펑쓸 줄 알며 수작을 부리더라도 능청스레 거짓말도 할 줄 아는, 그런 남자를 거느리는 것이 여자의 로망이다. 남자의 로망은 여자의 로망을 만족시킨다는 전제하에 남자의 로망이란 결국 오늘 하루, 자유를 만끽하고자 쓸만큼의 돈과 카사노바의 달콤함으로 무장하고 여자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이다. 조영남/황석영/법정스님/최불암 등등 역시 비슷한 로망을 꿈구는 중년 남자들이 추천한 책이다. 이 중 조영남이는 실천한다고 해봤을테고 법정은 화중지병이었을테고 황석영은 말빨이라도 무장을 했었고 최불암은 어쨋냐고 물었더니 '푸하하하'하고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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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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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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