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에 그늘을 드리운 건 도덕이었어.
나체는 도덕에 대한 도전이었지
현실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다는 거야.
나체는 말했지. 도대체 도덕이 무엇인란 말인가.
왜 날 가두고 꼼짝못하게 하는가.
 
은유적이야. 좋아.
 
종교 역시 나체의 적이라네
죄 짓지 말라는 공허한 말이 무엇인가.
나체는 절대 그럴 수는 없다고 했지
의지만 확고하다면 무엇을 하든 나체는 옳다네.
 
형이상학적이지만 뭐 그런대로..
 
나체는 무한 반복되는 것이라 했네
우리가 마치 아침에 옷을 입고 저녁에 벗는 것처럼 말야
여러 종류의 속옷을 입고 벗듯이 나체도 희노애락을 항상 반복하며 산다고 했네
같은 옷을 입어도 코디를 바꾸면 또 입을만 하지 않던가 라고 나체가 그랬지
 
나체에 오바 입힌다. 지금......
 
네~~버
나체는 스스로 빛을 발하네
스스로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나체의 이유이네
나체는 날마다 변한다고 했네  젊어지다 늙어가는 인생처럼 말야.
그것이 바로 나체의 힘이라는 거네
 
대체 뭔 소리야
 
허무주의를 극복하는데 나체만한 것도 없다네
나체는 개인의 운명에 속하는 문제라 했네
그 운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허무주의를 이기는 거야
나체를 통해 우리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거네
 
너 혹시 ....
왜?
니체 이야기하는 거냐??
아!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