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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830
30기념문집
ㆍ작성자 진용출
ㆍ작성일 2009-06-24 (수) 13:15
ㆍ장르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1308      
ㆍIP: 59.xxx.171
30년을 함께한 악마와 천사.
30년을 함께한 악마와 천사
우선 새해가 되다 보니,,늘 반복 했던 결심을 하나 하고 있다..
20살때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알지 못했던 술과 담배를 알게되었다..
술은 지금도 비지니스상 3일중에 2일은 먹지만
아직도많이 먹지 못하고 그 술자리를 즐기는 편이다..
예전에 25도 일때는 소주 5잔이면 세상이 아롱하고
기분 좋은 상태가 되는 흥분제 였는데
요사이는 소주가 19도가 되고 보니 한병은 먹는다.
우리 나이에 이정도면 아주 경제적으로 술을 즐기는 타입이어서
 마누라에게 술때문에 잔소리를 들은 기억은 없다.
늘 당일날(밤 12시)까지만 들어와 달라고 하소연 하는 것이 전부다,,
문제는 담배다..
20살 이후 30년을 거의 매일 피워 온 것이다..
물론 그동안에 한달정도 끊어 본 기억이 있는데
거의 매일 1갑 가까이 피워 왔다...
담배를 배운 것은 하숙방 후배 녀석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하나 씩 권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매케하고 캑캑 거리면서 머리가 띵하는데
왜 피우는 지 알 수가없었다..
그러다 하나씩 하나씩 얻어 피우다 미안하니 어쩔 수 없이
담배를 사게 되었다,,여기서부터가 악마이자 천사와의 만남 시작 이었다..
처음 산 담배가 태양(SUN)이었다..
때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잠시 위안을 받기도 했고
늘 내곁에서 30년을 한결 같이 지켜 준 친구 이기도했다,,
청년기에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심심 할 때 늘 같이해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벗어나고 싶다..
내 몸에서 노인의 냄새가 나는 것같고
마누라의 잔소리는 오래 같이 살려면 끊으라고 아우성이고
자식들도 늘 잔소리다,,
아빠가 되어가지고 그것 하나 못끊으면서,
자기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말 할 수 있느냐고 핀잔이다..
가족들에게서 담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 받는다,,
내가 나를 보아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
그동안 담배 끊으려고 여러차례 시도를 해보았지만
모두 도루묵이었다...
한번은 회사 전직원을 모아 놓고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을하고
만약에 담배를 피우면 10만원씩을 적립해서
복지 기금으로 내 놓겠다고 까지 했는데 
담배를 참지 못하고 화장실,회사 으슥진 곳을 찾아 다니는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 었다,,
그래서 1백만원을 사원들 회식비로 지출하고 
포기 선언을 하는데 영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오늘까지 담배를 피우고 있노라니
우선 몸에 이상 기운이 느껴진다,,,
첫번째로 정력의 감퇴이다..
물론 우리 나이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요즈음은 필요 할 때 거수기가 작동을 안해 낭패를
본적이 많다...
두번째로 피부의 노화 속도가 빠른 기분이다..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없어 진다...
세번째로 감기가 들면 기관지염이 동반 된다..
기관지에서 천명이 들리고 염증으로 담이 많다..
네째로 담배로 인한 냄새이다..
이는 더 설명 할 필요가 없으리라..
이런 담배 이기에 꼭 금연을 해야 한다고  올해도 결심을
했지만 또 작심 3일 년초에 몇일 안피다가 또 담배를 사고 말았다..
 
담배 끊는다고 심심해서 경제적 금액을 계산 해 보았다,,
지금 한갑에 2천5백원이지만 과거에 피운 담배 값은 조금 저렴했으나
화폐가치나 물가 상승율등을 감안했을때 현재의 담배값으로 계산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같아서 한값에 2천5백원으로했다.
 
1) 담배값:2500원X30년X365일=\27,375,000
2)담배값 이자;\27,375,000X5%=\1,368,750
3)손실 시간(기회 손실 시간);30년X365일X20개피X5분=1,095,000분/60분=18,250시간/24시간=760일
  -담배피우는 시간을 5분이라고 가정하고 담배 외에 다른 일을 못한거라고 가정 했을때
   나는 760일을 담배 피우며 보냈고 허비 했다,,
 
이제 결론은 난 것같다..
다시 한번 금연을 해보자..
그러나..
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순간도 금단 증상으로 머리가 아물 가물하고 집중이 안된다..
제일 금연이 힘든 장소가 술집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이고
골프 할 때 홀과 홀사이가 밀려서 대기를 해야 할 여유타임이고
여자하고 사랑하고 나서의 느낌을 푸는 시간이다..
여기서 언급한 3가지가 내게 가장 큰 유혹인데
오늘 저녁도 술약속이 있다,,
친구들아,,나 금연 하고 싶다,
이제 악마요 천사요 친구 였던 담배와 헤어지고 싶다..
아직도 담배 피우는 친구들 있거든,,
2009년 30주년 축제 때에는 모교 운동장에 담배 꽁초 없게 하자.
모두 금연 합시다..
그리고 熱戀(열연)해서 회춘 합시다..
 
꼭 금연 하고 싶은 2009년에 ...한마디,,끝
이름아이콘 강정길
2009-09-13 14:46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의 경우를 대변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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