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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830
30기념문집
작성자 보해
작성일 2009-12-05 (토) 08:21
장르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1339      
IP: 59.xxx.171
댓글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글.
빡빡 머리 밀고온 사랑하는 아내~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장호원에 있는  동원 연수원에서
3개공장 팀장및 본부장 워크숖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 도중  아내로부터 문자한통 
 "나 아무래도 머리  빠지는것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미용실 끝나는 시각에  예약에 두었어~ 신경쓰지 말고 워크숖 마무리 잘하고 토요일 보자~"   
 라는 문자를 보고선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한평생 길러서 나름의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참으로 정성을 들이던 머리인걸 알고 있는데
항암치료 1차에 벌써 절반이 빠져 나가고  아픔보다도
아이 걱정에 더 의연한 모습에 진한 모성애와 함께
대학시절 어렵게 학업을 하던 나의 아내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국민대에서 서대문 영천시장 근처까지 버스비가 없어 걸어왔다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
친구에게 버스비 빌려서 타고 오면 될것을 불편하고 말지 아쉬운 말 하기 싫었다는
그  한마디에
자신있게 청혼하여 여지껏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지난 20년의 세월이 참으로 덧 없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워크숖 자리에 앉아 있는것 보다는  마음의 상실감이 클 
아내를 위해서 중간에 빠져나와
중부내륙을 거쳐 도곡동 집에 도착하기를 밤 8시 50분.
주차장에 도착해서 전화하니 아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 전화를 받고
무척 고마워 하는 것 같았다.
미용실까지 5분간 걸어가는 발걸음이 왜 이렇게도 힘이 들고 고통스러운지...
다행이 미용실 안에는 손님이 없어 바리캉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올리는데
말없이 아내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소리없는 눈물에 
나도 목이 메여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담배한배 물고있는데
내 눈가에도 젖은 액체가 흘러 내렸다.
머리 마무리하고 준비해간 항암가발이라는것(인모) 스타일대로 다듬고 
드라이 하고 이실장(미용사)이 "사모님 힘내세요" 라는 말을 뒤로 하고선
집으로 오는길에 무척이나 우울하고 울적한것 같아 말도 못 붙이고 걷는데
"나 괜찮아 신경 쓰지마,   항암치료 끝나고  또 다른 항암제
신약  허셉틴(표적 항암제 18회 투여)
하면 괜찮아 질꺼야... 그러니까 자기 힘내  어깨 쳐지지 말고 알았지 하는데
울컥 눈물이 쏫아진다.
누구보다 힘들고 아파하면서도 아이와 남편 그리고 주변을 걱정하면서
의연하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가 참으로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고 이제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메달려 하루 빨리 예전의 건강한 가족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해본다...
 
이름아이콘 진용출
2009-11-30 12:00
난 참으로 집사람에게 잘 못하는 편이다.. 네 마음속의 진심어린 그바램이 꼭 이루어 지라고 기원해 본다..그리고 나도 반성을 좀 해야 겠다.앞으로 집사람에게 조금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오동이의 눈물이 조금 시간 지나면 너의 바램이 이루어져서 행복에서 나오는 웃음의 눈물로 바뀌기를 기원해본다.홧팅이다.
   
이름아이콘 강민영
2009-11-30 12:42
암투병..
환자본인은 말할것도 없고 가족들도 얼마나 힘든일인지...
오동이 부인께서 하루빨리 완치되어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름아이콘 최용무
2009-11-30 13:02
오동아 힘내라..
요즘 의술이 많이 발달해서 다 낳을 수 있다고 하더라.. 본인과 가족의 고통 만큼은 못해도 옆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항상 밝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있는 우리 심오동 친구에게 흐르는 눈물이 희망의 눈물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할께.. 오동아 힘내라..
   
이름아이콘 보해
2009-11-30 13:10
오동아 힘내라.
마음에 병이 더 힘들다. 용기 잃지 말고....
요새 암걸려 죽었다는 이야기가 기사거리가 될 정도로 많이 완치를 한단다.
꾸준하게 치료하고 좋은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이름아이콘 이신택
2009-11-30 13:11
항상 유쾌하고 낙천적인 삶의 대명사인 오동이 친구에게 이런 어려운 아픔이 있었다니......너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탕한 웃음 한방으로 이딴 어려움쯤 훠어얼 날려 버리기를 바라고 기원하마.....힘내자!!아자~아자~화이팅!!!
   
이름아이콘 차성호
2009-11-30 13:42
좋아 지겠지, 힘내고, 간절한 소망 하늘이 들어 주겠지 . .

항상 밝은 모습으로 환자를 응원하고 격려하여야 하지 않겠어?
   
이름아이콘 김광일
2009-11-30 13:49
오동아!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많았냐....
굿굿하게 투병생활 하시는 제수씨의 완치를 위해 기도한다.
너도 희망 잃지말고 힘 내라 화이팅~~
7~8년전 너의 부부가 호주와서 식사 함께 했던 기억이 난다....
완치되어 빠른 시간안에 부부 동반으로 자리 함께 하자.
   
이름아이콘 이경호
2009-11-30 14:14
어! 몰랐네...
제수씨 맘 쓰는 거 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
같이 근심하기보단 옆에서 호탕하게 바라보는 게 옆 사람들의 일이다.
곧 지나갈 일이니....
   
이름아이콘 도팍
2009-11-30 14:22
환자에게는 항상 웃음과 희망을 주거라.......
완치를 향해서, 화이팅! 심오동!!
   
이름아이콘 이재령
2009-11-30 16:56
살다보면 누구나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가족의 질병은 병 자체로 인한 고통보다 엄습하는 두려움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동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으로 꼭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승리는 너의 것!!!
   
이름아이콘 장성근
2009-11-30 19:39
오동아! 마음이 아프지만 힘을내서  극복을 한다면 암은 이길수 있어 항상 환자에게 용기를 주거라  완치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시게나!
   
이름아이콘 남일홍
2009-11-30 19:46
회원캐릭터
제목보고 뭔가 찜찜했는데...이런일이있었구나...내가 슬픔 당했을때 위로해주던 너의모습이 떠오른다. 우리가병들거나 외롭고쓸쓸할때 진정으로 서로가서로를 위로해주는친구가 네곁에는많다..기도하면반드시 응답이온다..같이기도하자..환난과 고통 중에 영광보이시는하나님! 흑암중에도 빛을발하시는하나님!오동이네가정에 은총을베풀어주시고,더욱더믿음의가정이되게하시고,사랑의가정되게하시어 푸른초장으로인도하소서!!!
오성일 아멘..나도 함께 기도한다. 믿는 사람들은 믿음대로 종교가 다른 친구들은 그 마음이 염원하는 대로 기도해주기 바란다. 12/1 11:44
   
이름아이콘 임동후
2009-11-30 21:54
가슴이 아프구나...요즘 주변에 이런일들이 많이 생겨 정말 괴롭구나...힘내고 나을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터보자...화이팅! 나도 대충대충 건성으로 대한 아내에게 충심으로 대하여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름아이콘 양인상
2009-12-01 14:35
오동아! 11월 26일 재경 송년회 때문에 너에게 연락했을 때 너로부터 받은 뜻밖의 문자 메시지로 제수씨가 항암치료중이란 것을 알았다. 제수씨의 항암 치료때문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우리 28 송년회를 더 걱정해 주던 너에게서 무한한 사랑과 믿음, 깊은 우정을 느꼈다. 너 자신도 어려움에 처했으면서도 친구들을 위해서 마음 써주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귀감이 된다. 제수씨는 운이 좋은 경우라 본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니 반드시 회복할 것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활발하게 살아 가는 것이 더 큰 응원이라고 본다. 아자자1!!
   
이름아이콘 정한성
2009-12-01 15:45
오동아
힘내라
   
이름아이콘 전대열
2009-12-01 18:19
오동아!
우리들 마음이 다 아프다.
친구들이 좋은말 다 했고...
힘내자.
   
이름아이콘 최준선
2009-12-02 17:21
사무적인일로 우연히 컴앞에 앉았는데 눈시울이 뜨겁구나.
이겨내시리라 믿는다 힘내시게
   
이름아이콘 인범
2009-12-04 01:56
오동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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