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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길 을 걸 으 며 詩 : 박 정구 숲길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걸어 본 사람은 안다 봄이 채 가기도 전에 여름은 여름을 부르고 무성하게 키웠던 희망 동굴 같은 터널을 지나면서 보았던 어둠속에서도 더욱 밝았던 얼굴들 그늘에서도 희망이란 걸 알았다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속삯임으로 알았다 녹음이 짙어가고 떠나갈 쯤 이미 숲길은 만들어졌다 굽이지고 먼 길 오늘은 내가 걷고 내일은 누군가 걸으며 먼 훗날, 이야기 하리라 숲이 희망이었다는 걸 숲이 우리들의 가슴이었다는 걸 숲길에 들어가서 걸어본 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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