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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사건 두번째 시리즈
며칠전에 황당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3월3일날 오전 일찌기 일로일로를 출발하여 내가 사역하고 있는 미전도 종족인 안띠끼 아티족을 살펴보고 보라카이로 가고 있는 중에 내 핸드폰에 계속 문자 메세지가 오고 있어서 우리집에 사는 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우리집이 전기가 끈겨 버렸다고 어떻게 빨리 와서 해결 해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그냥 대수롭게 생각하고 그냥 보라카이에 가서 하루 밤을 자고 아침 일찌기 출발하여 일로일로 와보니 오후 1시경이 되서 우리나라로 말하면 한전이라는 곳에 가서 전기세에 대해서 확인을 해보니 3개월치 전기세를 내지 않해서 끈겨 버렸다고 하더군. 지금 우리집은 우리 아내가 한국에 가서 없기 때문에 내가 살림 생활을 책임 지고 있는데 내가 1월19일경에 전기세를 틀림없이 은행에다 내는데 웬 3개월치가 밀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 확인해보니 그것이 작년11월달 전기세를 내던 것이다. 그래서 3개월치 전기세 16000페소(한국돈으로 약50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전기를 연결 해달라고 하니 며칠후에 연결 해준다고 해서 내가 조금 화를 냈지.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수 있냐" "한국은 바로 지불하면 그 즉시 개설 해주는데 무슨 서비스를 해주는데 며칠이 걸리냐" 담당자 왈 " 한국은 한국이고 필리핀은 필리핀 법으로 하니까 어쩔수 없다. 벌칙으로 며칠 동안 전기 공급이 불가능 하다." 아무리 3개월치를 못 낸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가혹하게 처벌 할수 있냐고 따져지. 하여튼 제일 높은 분에게 사정을 하니 내일 오전 8시경에 해결 해준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오니 오후 5시가 훨씬 넘어 버렸다. 그날 저녁은 완전히 내가 어렸을때 촛불 켜고 놀던 그런 시절로 돌아 갔지. 완전히 초 죽음 이었지. (지금 이곳은 여름이 시작되고 있지. 무척 더운 여름 날씨임) 그 다음날 8시가 되어도 전기 공급이 안되어서 이것 또 필리핀 스타일 이구냐. 그래서 이곳에서 조금 이름있는 필리핀 친구를 데리고 피코(한국으로치면 한전)에 갔는데 그 친구 왈 " 벌써 집에 전기 설치 다 되었다." 내가 그래서 "무슨 소리냐. 내가 8시 30분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해서 이렇게 왔는데" 담당자 왈 " 9시경에 설치 완료 했다." 내가 " 누구 데리고 장난 하냐. 내가 여기 올때 까지 설치 하지 않햇는데 무슨 소리냐." 담당자 왈 " 그럼 집으로 전화 확인 해봐라." 그래서 집으로 전화 해보니 9시 넘어서 와서 설치 했다고 하더군. 필리핀에서 7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황당하게 일을 당해본 것도 처음이다. 그리고 필리핀 에서 살면서 이렇게 빨리 와서 해결 해준것도 처음인것 같다. 맨날 느리고 나태하고 약속을 해도 약속을 지키지도 않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하루만에 약속을 지키고 설치를 해준것을 보니 이 나라도 발전할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 한국 경제나 필리핀 경제나 다 어렵다고 하는데 언제가는 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은 한 없이 있지만 아직까지 못가는 형편이다. 30주년 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항상 건강하고 매일 마다 건전한 마음으로 살자!!!!!!!! 우리 목고 28회 동창들 화이팅!!!!!!!! 일시: 2009.03.06.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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