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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830
30기념문집
ㆍ작성자 윤대일
ㆍ작성일 2012-02-15 (수) 05:54
ㆍ장르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1129      
ㆍIP: 124.xxx.89
여교사의 학생 농락사건
요즈음 몇일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여교사 농락사건.
수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서 혹시 우리 아들이 이 사건의 주인공일까 싶어서 얼른 내용을 보았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아들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접하면서 학생을 나무라고 하고 이 여교사를 두둔하고 옹호하는데 나는 반대의 생각도 해 본다.
'그 여교사가 오죽했으면 학생이 그런 행동을 했겠느냐?'라는 생각을 ...........

우리 아이가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모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이 학교의 막되먹은 여교사와 이를 감싸고 도는 교장선생님을 보고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지켜본 나는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는 그 선생님이 너한테 터무니없는 체벌을 한다면 당당하게 거부할 수 있어야하고 왜 그런 체벌을 하는지 따져야 한다."라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옳바르게 가르치는 부모가 아니라는 비난이 있을수 있다.
'오죽하면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칠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부모들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아이를 그렇게 가르칠수 밖에 없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여선생에게 농락당한 이 사건을 교육청에 제보를 할 생각인데 자칫 잘못하다가 가재는 게편이라고 교육청에서는 학교측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듣고 우리 아이를 잘못된 아이로 매도하고 언론에 흘릴 개연성이 있다는 걱정도 앞선다.
그래서 완벽하게 하고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언론에 나오니 내 아이 생각이 나서 글을 쓴다.

나는 이번 여교사 농락사건을 학생의 잘못만으로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학생이 그정도로 반발을 할 정도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내면에 숨겨져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
학교측은 언론과 대화가 가능하지만 학생측은 여러가지로 언론과의 대화가 단절되기 때문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매도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것은 왜일까?

지난 2011년 3월 문제의 그 여선생이 수업시간에 전라도 비하 발언을 하더라는 얘기를 아들에게 듣고 그 선생에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그 선생왈 "제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몇반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말해 달라." ............
미안하다고 해야할 선생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에 (아마도 아이를 맏긴 부모이니까 내가 약자라는 생각을 했을 듯) 나도 열을 받아서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했다가 통화를 하지 못하고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적어 내 개인 카페에 보관을 해 놓았었는데 이 여선생이 이 글을 보았다.

하루는 교감선생님께서 내게 전화를 하셔서 "김 선생님이 ㄱㅂ를 불러다가 자기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물어보고 사실확인을 했으며 이제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니 카페에서 그 글을 내려 달라."는 부탁을 했다.(나중에 안 얘기인데 그 선생이 우리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캠코더를 켜 놓고 우리 아이에게 똑바로 얘기를 하라고 하더란다. 어떻게 스승과 제자가 대화를 하면서 경찰이나 검찰에서 피의자를 다룰때나 사용함직한 그런 방법을 썼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제가 글을 내릴터이니 그 선생님은 우리반 아이의 교실에 들어가서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서 좋지 않게 얘기한 것은 교사로서 잘못된 얘기다. 나의 이런 발언으로 전라도가 고향인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데 대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사과를 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부탁을 했다.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는 그 글을 내렸다.

9월 19일 그 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수업시간에 " ..................... ㄱㅂ아빠가 인터넷에 내 실명을 거론해서 글을 올렸기 때문에 법적조처를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사과를 하겠다고 해 놓고 오히려 나를 범죄자를 만들어 버리는 그 선생님을 용서하고 싶지 않았다.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사건을 무마할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감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깜짝 놀래신다. 그렇지 않았을 거란다.
교감선생님과 전화를 끊고 난 잠시후에 그 선생이 직접 전화를 했다.
"저를 고발하신다고요? 당장 고발하세요."라고 했다.
"그때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이제는 그럴 생각이 없어요."
내 죄를 사해 주겠다는데도 고맙다는 생각은 커녕 '네 죄를 용서해 줄테니 이제 좀 조용히 하라.'는 협박으로 밖에 안들린다.
나더러 자기를 고소할 거냐고 묻기에 "아니 어떻게 학부모가 선생을 고발할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 아들 반에 가서 내가 죄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다시 해 주십시오. 죄인을 아버지로 두고 있는 우리 아이 심정을 고려해 보았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다.
교장선생님께 그 선생님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말했다.
"김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 3명이 제주도갔다가 초코렛을 한통 사서 자기 담임선생님께 드렸는데 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들어 오더니 "너희 담임보다 내 수업시간이 많은데 왜 내 초코렛은 사오지 않았느냐?"라면서 다음에 자기 수업 시간에 초코렛을 사오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사가지 않자 아이들 셋을 앞으로 불러내서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그 자세로 푸쉬엎을 10차례씩 시켰답니다."

교장선생님이 곁에서 듣고 있던 교감선생님에게 사실확인을 요청했고 교감선생님은 김선생님에게 가서 그 사실을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가 "아니 어떻게 선생님이라는 분이 자기가 한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자기가 한 얘기를 기억했다가 시험을 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지난번 지역폄하발언에 대해서 내가 전화로 항의를 할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잘못 말한 것처럼 경위서를 만들어 교장선생님께 제출하던 김선생님께서 이번 초코렛 사건은 또 어떻게 아이들의 잘못으로 덮어 씌울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기간제교사인 이선생님은 학교장에게 임면권이 있는데 이런 선생님을 끝까지 지켜 줄려는 교장선생님의 노고가 김선생님에게는 눈물겨울지 모르겠으나 이런 선생님에게 계속 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 가슴에는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왜 교장선생님만 모를까?
교단에서 지역폄하 발언을 하고, 초코렛을 사주지 않는다고 학생들에게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는 체벌을 가하는 선생님이 과연 창의적인 인성교육을 할수 있는가?
이런 선생님을 끝까지 교육현장에 두고싶어 하는 교장선생님이 과연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키고져하는 의지가 있는가?
여러가지로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에게 "이런 선생님에게 네가 잘못을 해서 매를 맞는다면 아빠는 그 선생님에게 오히려 고맙게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터무니 없는 일로 너희를 괴롭힌다면 당당하게 그 선생님에게 맞서라."라고 가르쳤다.
혹시 요즈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여교사 농락사건의 학생의 부모가 나같은 부모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를 잘못 가르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
이름아이콘 김중성
2014-07-10 10:13
수필인가?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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