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벗어나기 전에 마지막 코스는 인도 최북부 카시미르 지방의 달 호수 이다. (lake Dol)
스리나가르 (Srinagar) 도시를 찾으면 달 호수를 볼 수 있다.
입 벌린 여인의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마 쪽 사각형은 무굴 제국의 궁전이 있고
아래쪽이 골든 레이크라는 주요 관광 호수이며 영화의 배경.
호수는 히말라야의 빙하가 흘려내려 만들어진 호수로
영국 지배 시절 그들이 배 위의 방갈로를 만들어 띄워놓은 것이 관광의 중심이다.
멀리 히말라야 산맥과 시카라' 라는 작은 배로 관광하는 사람들...
영화 <인도로 가는 길>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던 시절에 결혼할 남자를 찾아 인도로 넘어온 한 여인의 묘한 경험.
지배층이라는 오만함과 피지배계급의 비굴함, 그 사이의 갈등과 의식의 변화에 관한 영화.
그걸 아시오?
이름을 부르면 사라져버리는 것은 침묵이라는 것을
그걸 아시오?
당신은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그걸 아시오?
당신이 걱정을 한다고 바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그걸 아시오?
음식에 치는 소금처럼 욕망은 그만큼 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걸 아시오?
꽃 앞에 쪼그려 앉아보지 않고서는 꽃의 말을 듣지 못한다는 것을
그걸 아시오?
사랑은 곧 끝날 것을 기대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그걸 아시오?
섹스는 또 반복되는 것을 기대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그걸 아시오?
인생이란 끝나는 일인지 반복되는 일인지 확실하지 않기에 기대할만 하다는 것을.
류시화 지구별 이야기 일부 인용...
인도를 벗어나면 파키스탄이 나온다. 그곳에 히말라야의 일부인 카타코람 산맥이 있고 K2 가 제일 높은 산이다.
K2는 전에 했으니 훌쩍 뛰어넘어 이제 파키스탄의 옆 동네 아프카니스탄으로 간다.
탈레반으로 유명한 아프카니스탄으로 간다.
코란 경전을 읽는 아이들....
고개를 흔들면서 소리 내어 외운다...
영화는 아프카니스탄 삶의 흔적들을 하나씩 들추어간다.
사람들이 저렇게도 사는구나...
영화 속 아프카니스탄의 가족...
얼굴을 부르카로 완전히 가린 여자들은 부인들이고 앞에는 아이들...
주인공은 칸다하르로 가기 위해 저렇게 부르카를 쓰고 부인 행세를 하며 저들을 따라간다.
부르카의 여자들은 이름이 없다... 검은 여자라 불린다...고 한다. 영화에서....
여성의 직업을 빼앗고 일을 못하게 하고 집에서 거의 못나게오게 하는 권력이 탈레반이다..
아마 지금도 지역적으로 탈레반이 득세를 하는 곳이 있을듯..
동생이 탈레반 정권에 살 수 없다며 자살을 예고하자 캐나다에서 기자 일을 하던 언니가 동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여성의 적으로부터 도망나와 캐나다에서 살고 있지만
동생을 위해
여성의 감옥, 탈레반의 감옥, 부르카의 감옥으로 다시 들어간다... 는 비장한 말을 남기고...
일식이 오면 죽겠다...는 동생의 메시지와
동생을 찾아가는 그 길에서 일식을 만나는 주인공...........으로 영화는 끝난다.
칸다하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한국에 태어난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는 것.
어디서나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남녀가 얼굴을 마주보며 살 수 있다는 것...
가까운 곳에 병원이 많다는 것...
어디서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모래 먼지가 옷 사이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요트 가득한 곳에 다녀오면 심란하고 저런 곳엘 다녀오면 인생은 살만하다고 말하는 이 유치한 생각은 사고의 오류에서 비롯된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시저의 말은 사고의 오류에 대한 대명사처럼 들린다.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무엇이나 곧 바뀌고 말기 때문에 믿음은 언제나 당신을 배신한다. 오히려 불신을 친구하는 것이 좋다. 믿음은 위안을 줄지언정 항상 진실일 수가 없지만 회의는 믿음을 배신하는 일은 없다..
물론 사랑도 회의하는 것이 좋다. 변하는 것이니 믿을만한 게 못된다. 항상 회의하고 의심함으로서 오히려 사랑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식는 것도 사랑의 본질이라는 것 등등..... 믿음이란 어쩔 수 없이 소망에 기댈수 밖에 없기 때문에 먼저 회의함으로서 자신의 오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차 한 잔 하실까요?
프러포즈하는 건가요?
그냥 차 한 잔은 안되나여?
여자는 착각하게 되어있거든요.
나중 일은 나중에 맡기고 차 한 잔 하자는 건데요.
여자는 보고 싶은 것을 먼저 보게 되요.
날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같이 들리는구요.
당신도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다는 거 아세요?
뉴스는 신뢰할 만하지 않다. 언제 어디서 외에는 믿을 게 없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에 대해 항상 의심하는 것이 뉴스를 보는 방법이다. 모든 것들을 회의하고 의심하는 것이 사고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세상은 자기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결국 자신의 판단은 항상 그르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믿을만한 것은 그것 뿐이다. '나는 틀렸다.' 오직 오류의 길로 빠지지 않는 유일한 판단이다. ' I'm wrong!' ....... You, wrong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