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에서 찍은 영화들이 많다. 그 중에서 유명한 영화들을 고르자면 맷 윗 살리나 섬에서 찍은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이야기를 담은 <일 포스티노>와 타오르미나에서 찍은 지중해의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랑 블루>, 시라쿠사에서 찍은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말레나>와 아드리아노 광장과 체팔루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유명한 <시네마 천국>이 있다.
<일 포스티노>는 망명 생활을 하는 파블로 네루다와 그에게 쇄도하는 편지를 배달하는 배달부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아름다운 지중해와 함께 은유 가득한 대사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에 의해 망명길에 오른 네루다를 받아준 곳이 이탈리아이며 시실리의 작은 섬에서 몇 년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잔잔히 그려냈다.
살리나 섬의 왼쪽 끝 바위섬과 마주보는 해안이 주 배경이다. 작은 마르에 배달원 마리오가 살며 그곳 술집에 그가 짝사랑하는 연인이 산다. 그는 그 여자에 대한 연민을 네루다에게 이야기한다.
'여자 때문에 아파요.'
'치료약이 있어 곧 나아질거야.'
'낫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망명 생활을 끝내고 이탈리아를 떠난 오랜 후에 그는 다시 이탈리아로 그를 찾아오는데. 그를 통해 조국에 대한 자각을 한 마리오가 데모를 하러 나갔다가 어이없는 죽음을 당했음을 안다. 그가 네루다에게 남긴 메타포(은유)가득한 이야기가 담긴 테입을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한 편의 시같은 영화이다. 지중해와 시와 은유와 자전거와 대화가 가득한 영화이다. 배달부 마리오가 네루다에게 무엇을 배웠다기 보다는 네루다가 그에게서 오히려 삶의 순수함을 배웠다고 해야 옳겠다.
프랑스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우편부라는 제목의 the postman, 일 포스티노
시네마 천국의 그 할아버지와 우편부로 나오는 감독.
법정스님이 신문을 배달하던 아이에게 책 몇 권을 남겼다.
네루다는 그에게 단테의 신곡과 메타포(은유)를 남기고 떠난다.
술집 여자 베아트리체를 통해 네루다와 마리오의 이야기는 진행되고
네루다는 그에게 단테의 신곡을 선물한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베아트리체)
.......
아무래도 시칠리아에서 찍은 최고의 작품은 <시네마 천국>이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으로 시작되어 회상으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영화.이곳은 Palazzo Adriano (광장.
)
<시네마 천국>은 설명할 필요없는 영화이다.
영화관이 있었던 아드리아노 광장에는 그 영화관은 없어졌지만 영화 속 많은 건물들과 조각들이 남아있다.
체팔루(Cefalu)는 그의 연인과 야외 영화관에서 비를 맞으며 키스를 하던 장소이다. 여전히 영화를 틀었던 방파제가 남아있다
시네마 천국의 무삭제판이 나왔다. 그녀와의 재회가 추가되어있다.
...........
그랑 블루>의 타오르미나는 지중해 잠수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바다 깊숙히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삶과 죽음의 경계, 바다와 더 이상 바다가 아닌 어느 지점. 그랑 블루라 불리는 그곳. 영화는 바다 잠수에 관한 영화이다
타오르미나..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 제주도 서귀포 정도 되려나....
로마 극장과 에트나 활화산이 있어 더 유명한 곳이다.
레옹의 장 르노가 주연한 그랑 블루. 뤽 베송 감독.
바다는 항상 죽음과 관련있다. 영화 속 세계 챔피언인 장 르노와 실제 잠수 세계챔피언이었던 또 다른 주인공과의 잠수 경쟁을 벌이는 영화이다. 마지막 잠수에서 장 르노의 선택은 경이로웠다. 영화는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여러 장치들을 보여준다.
바다로 내려가는 게 무서워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올라와야 할 이유를 잊어버리거든
너를 보는 것도 그래
어느 순간이 되면
너를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조차 잊어버릴 거 같아.
.....
모니카 벨루치의 <말레나> 역시 시실리의 시라쿠사를 배경으로 한다.
시라쿠사의 주 광장...이곳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영화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찍는다.
살아있는 여신이라 불리는 모니카 벨루치를 실컷 볼 수 있는 영화.
남자 아이의 서툴고도 유쾌한 성장통을 그린 시네마 천국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홀로 사는 아름다운 여인을 바라보는 어쩔수 없는 남자들의 시선에 관한 영화
주위에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사는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들의 분노에 관한 영화
배고픔에 몸을 팔 수 밖에 없는 삶을 애써 무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따돌림과 수근거림과 호의와 비난이 뒤섞여 흐르는 군중 심리를 묘사한 영화
시네마 천국같이 의식의 불균형이 가득한 거대한 광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여자라는 것만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어쩔 수 없음을 보여주는 영화
여자를 투사하는 남자들의 심리가 얼마나 유치하고 혐오스러운지를 보여주는 영화.
시실리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풍광과 열정과 코믹이 범벅인 이탈리안 기질의 영화
각각의 군상들의 개성이 오버하면서도 벨루치의 분위기에 압도되어버리는 묘한 영화.
줄거리는 영화를 보려 덤비는 사람의 몫이니 놓아두고.....
짜잔! - 모니카 벨루치..
생사일여
2011-06-10 12:13
맨 앞의 지도 사진을 찍을려면 비행기는 안되고
`?? 우쥬션타야되는디~~!!
이경호
구글 어스...
6/10 16:08
진용출
2011-06-10 15:42
앞의 산행 사진을 보니 숨이 턱 막히더니 경호가 게재한 내용을 보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 진다... 산행 보다는 그래도 여유롭게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여행이 그립다...
이경호
용출이 맘에 들만한 입암산 둘레길 막 올리고 왔다...
6/10 16:08
이신택
어째 갱호하고 용출이 죽이 척척 잘 맞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ㅋ
6/10 20:13
이신택
2011-06-10 20:27
시네마천국하고 말레나는.....그때는 열심히 집중하여 봤는데
지금은 조각조각 찢겨진 몇개의 장면(scene)으로만 기억에 남아있네그려.....
갱호가 이렇게 단편적으로나마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고~~~~
나는 한달에 백두대간 산행기 한번 올리기도 힘든데 너는......정말 대단하다. 거기에 이기론(理氣論)까지
.....계속 욕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