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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1-09-15 (목) 15:07 | ㆍ조회: 2186 | |
| ㆍ분류: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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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째에는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독일의 베를린 - 하이델베르크를 간다.. 억지로 코펜하겐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된 영화 <안나의 모든 것>이다. 코펜하겐의 궁전 아멜리엔보르궁을 질주하는 안나. . 코펜하겐에는 조금 야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안나의 모든 것, 올 어바웃 안나>이다. 대부분의 남자의 눈에는 포르노로 보일 것이며 여성 관객의 소수만이 동감할 수 있을 영화이다. <어둠 속의 댄서> 같은 수준급 작품을 만든 폰 트리에 감독이 자칫 의미없어 보일수 있는 야한 장면들을 계속해서 반복시킴으로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했는데...... 재미,일,파리,고통의 4 가지 부제를 통해 영화를 끌어나갔는데 아마 여성의 사랑에 관한 소재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육체적 쾌락과 자신만의 세계와 방황과 사랑의 고통을 통한 후에야 사랑은 제 자리를 찾아간다는 말일지도. <올 어바웃 안나>는 영화치고는 깜짝 놀랄만큼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아멜리엔보르궁이 나오고 항구가 비치는데 카메라를 조금만 돌리면 무색할만큼 자그마한 인어공주가 보일 법하다. 작은 인어공주가 있는 곳이 코펜하겐이다. 안데르센의 나라. 아멜리엔보르궁... 왕비가 살고 있는 궁전.... 덴마크는 햄릿의 나라이며..... 나머지는 스킵....^^ 개인적으로 무척 사랑하는 영화가 <베를린 천사의 시>이다.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는 두 천사가 있다. 그들의 세계는 흑백의 세계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었지만 감정과 느낌을 읽지는 못하였다. 한 천사는 영원을 위하여 천사로 남기로 하였고 한 천사는 색깔과 커피와 담배향을 느끼고 싶어서, 여자가 궁금하여 영원을 포기하고 시간의 강 죽음의 강으로 뛰어든다. ![]() 인간이 되어 처음으로 본 것은 베를린 장벽에 그려진 색깔이었다. 그리고 머리통이 깨지면서 흐르는 피를 처음으로 맛보았다. 장벽 윗 부분이 둥그렇게 싸여있는 것으로 보아 장벽이 맞다. 높이는 4 미터 막 인간이 되어 색을 물어보는 천사와 길 가던 부랑자.. 1989년 갑자기 베를린 벽이 무너지고 만다. 동독이 이주 제한을 철폐하자마자 동독인들이 몰려들어 장벽을 부숴버렸다. 동독과 서독을 나누는 베를린 장벽의 상징적인 문이 브란덴부르크 문이다. 베를린 시 한가운데 있으며 베를린에 가면 우선 가봐야 할 곳이다. 레이건 대통령 연설과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 등이 행해진 곳. 구글로 찾아본 브란데부르크 문 .. 우측이 동독이고 좌측이 서독이다..... 베를린 장벽의 중심 날개 달린 흑백의 천사가 하늘에서 땅을 내려본다. 어린 아이들만이 그들을 겨우 아는 척 할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고통과 늙음과 삶의 비루함을 읽는다. 그들이 알지 못했던 몇가지들, 사랑과 따뜻한 커피 향과 담배 연기, 어지러운 색깔들과 손의 감각, 섹스. 천사의 특권인 영원을 버리고 인간으로 바뀐다는 것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병들고 늙고 비루하게 죽어가겠지. 하지만 인간이라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영화는 강조한다. 그가 인간이 되어 느끼고 보는 것들, 인간만이 알 수 있는 것들, 영화는 그것들이 인간의 진정한 가치임을 암시한다. 영화는 장엄한 서시시처럼 우아하고 향기롭다. 다만 세 번은 봐야 그것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딜레마이다. 하늘이 파랗고 커피 향은 진하더니 햐얀 눈 밭으로 동백꽃 하나 툭 떨어지던 날 사랑으로 괜한 가슴앓이를 했다면 당신은 천사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 Drink Drink Drink....유명한 테너 마리오 란자의 노래로 듣던 아련한 곡을 부르는 황태자 카를 테오도르 다리 밑에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황태자... 황태자의 첫사랑과 독일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를 찾아볼 핑계로 황태자의 첫사랑... 요즘 DVD 땜에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이 한장의 사진으로 하이델베르크는 완벽하다. 언덕의 성과 우측의 성령교회... 네커라는 강과 카를 테오도르의 다리..그리고 어느 유럽과 비슷한 붉은 지붕을 가진 마을... 이 사진은 철학자의 길이라는 오솔길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유명한 철학자의 길이다... 칸트 헤겔 괴테가 걸었다는....... 성의 건너편 중턱에 있다. 하이델베르크를 가본 이들은 이곳을 꼭 걸어봤다고 하니...... 멀리보니 참말로 古풍스럽다. 귀신스럽고 음침스럽고 괴기스럽고 기이하기까지 하다... 성의 본관과도 같은 르네상스식 성. 오른쪽은 프리드리히 성. 왼쪽의 개선문같은 건 엘리자베스 문이라고 하는데 프리드리히 왕이 부인을 위해 하루만에 지었다고.. 저기에서 괴테가 마리안느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을 했고.....파우스트까지....어쩌구 저쩌구.....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이 떠오르면 하이델베르크였다. 영화에 하이델베르크 성이 나오던가? 로맨틱한 옛 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테오도르 다리는 나오던가? 철학자의 길은 어떨까? 몰라서 못보았던 그것을 보기위해 황태자의 첫사랑을 다시 보았다. 겨우 다리 그림자만 잠깐 나오고는 전혀 하이델베르크하고는 관계없는 영화였다.( 두번째 사진). 물론 하이델베르크 대학학에 유학 온 황태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델베르크와 연관시키는 것은 그렇지 아니하면 도대체 하이델베르크를 돌아볼 핑계마저 없어지기 때문인가 한다. 사람의 심리란 연상을 떠올리면서 친근감을 느낀다. 영화가 없었더라면 하이델베르크의 친근감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누굴 꼬시려거든 연상을 만들어 각인시키는 것이 친밀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거울을 이용한 친밀감 하나! ' 그대의 모든 거울 속에는 내가 숨어있소 거울 속의 나는 두 눈을 부릅 뜨고 있소 당신이 무엇을 하건 난 깨어 있다오. 거울 속의 내게는 손이 없소 당신을 더듬을 수 없기에 나는 서글프오 두 눈이 있고 두 손이 없는 거울 속의 나를 당신은 맘껏 희롱할 수 있을 것이요. 오늘밤도 은밀하게 無指開眼의 비참함을 여지없이 경멸해주길 바라오. 간절한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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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