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망설였다...어떻게 글을 올리지? 친구들은 거짓말을 하라고 했다...카메라를 깜박했고 노래방주인에게 사진을 한 장 부탁했다고...3일을 고민한끝에 우리식대로...건강하게(?) 나가기로 했다..그래야 우리답지....

아시아최강재광목포고등학교28회동창회...단 한번도 의심 내지는 염려를 해보지 않았던 말이다...삼성시대의 한쪽 주역 진성이체제의 첫출범을 알리는 첫모임...아직 총무도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연락하던 진성이...기본은 늘 채워주던 우리 친구들...그리고 늘 즐겁게 마무리하던 우리들...

카메라를 메고 약속장소로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 나가니 우리의 회장님 진성이와 점수가 있었다...셋이서 매주한잔 마시고 있으니...용석이와 채경이 오고...좀있으니 선경이 그리고 이어서 영률이...병옥이...8명이 나왔다...오늘 출석률 궨찮은데...우린 부담없이 이 얘기 저얘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거워 했다...

한창을 떠들고 나니 뭔가 이상했다...그 뒤로 아이들이 하나도 오지 않은것...이상하다...아무리 날씨가 춥기로서니 이럴수가...???  몇몇 애들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못온다는 연락이 왓었지만...이건 아니다... 우리의 역사와 친밀도를 고려했을 때 너무 참담한 결과 였다...사진을 찍을 엄두도 나지 않을만큼 참담했다...

우리중의 누군가가 이야기 했다...8명이 오히려 좋다구...밀도있고 친밀도향상에도 좋은것 같다구...그 친구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사실 일견 맞는말이다..집중해서 모두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 있고 논의의 성숙도 면에서는 훨 좋는듯 하지만 하지만 친구들 동창모임에서 너무 적은 수는 힘이 팔리는 일일것이다...

전무후무한 이런상황에서 그래도 가장 당황한 사람은 진성이 일것이다...진성이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연초이고 내가 연락을 잘 못한것 같다고...총무를 선임해야겠다고...사실 나는 그런일이 없겠지만 혹 진성이가 총무를 부탁하면 조심스럽게 거절할 요량이었다..재광 홍보위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그게 친구들의 간부화와 조직의 내실화에 기여한다는 믿음으로 그러리라 마음 먹었다...근데 낙담하는 진성이의 표정이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덜컹 그래 총무는 내가 하마...올 1년만 한다는 전제로...내년부터는 홍보위원장만 한다는 조건으로...8명만이 참여하는 동창회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마음과 전투력(?)이 발동 되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노래방으로 향하던중 목포 한성이가 서울, 광주 목포 합동으로 건배하지는 전화를 받았는데...그 때 진성이의 표정이란...우리가 요즘 노래방 같은데를 잘가지 않았는데 이날은 두 번에 걸쳐 노래방을 전전했다...지금 있는 친구들끼리라도 정말 떼어낼수 없는 친밀도를 유지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컷으리라...정말 오랬만에 맘껏 노래 부르고 친구들끼리 껴않고...사진이 두 번째 노래방에서 새벽 2시 30분에 찍은 사진이다..채경이와 점수는 먼저가고.....

난 믿는다....아시아최강 재광목고28회....우리는 수는 적어도 친밀도와 조직력은 뛰어나다고 늘 믿어 왔듯이...오늘의 교훈을 잘 보살펴 어느 조직보다 훌륭한 조직이 될 수 있을것이다...아시아최강재광28회 친구들아!!!누란의 위기(?)에 빠진 재광28회를 구하라!!! 구하라는 광주출신...이 상황에서도 농담을 하는것 보니...아직은 위기가 아닌가 보다...그렇습니다..2월모임은 성대히 열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