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떠나 남부로 가기 전에 3 시간 거리의 북쪽 해안 몽 생 미쉘을 들른다. 동양적 러브 스토리같은 신파로 한국과 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라스트 컨서트>. 일본의 자본을 받아 만든 영화라 신파로 갔을 거라는 후문이다. 영화 초반에 몽 생 미쉘에 있는 병원에 들러 서로를 알게 되는 암에 걸린 스텔라와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 마지막에 자신을 위해 쓴 '스텔라을 위한 협주곡'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의 감성을 흔들어버린 영화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Mont Saint Michel Mont ....Mont Blanc (몽 블랑, 흰 산) Saint ....聖인...생 텍쥐베리...'생'이라 읽음 -> 몽 생 미쉘 미쉘 성당이 있는 언덕...
해지기 전에는 몽생미쉘을 떠나지 말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는 사진.
영화에서 나오는 성의 일부.... 몽생미쉘 안의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나오는 여자가 걷던 길...
프랑스 북부에서 휘리릭 남부 프랑스로 간다. 이탈리아와 이어진 리비에라 해안이 있고 그 안에 칸 영화제로 유명한 칸이 있다.
칸을 한 마디로 정의하는 사진일지도 모르겠다. (소피 마르소와 연인이 해안에서..) 뒤에 뿔이 달린 호텔이 칸에서 제일 유명한 칼튼 호텔이다. 칸 영화제에 온 모든 배우들이 숙박한다는 칼튼 호텔...
어떤 배우가 자기는 거길 들어갈 군번이 안된다는 말로 예능 프로에서 웃겼던 적..
영화는 칼튼 호텔의 내부까지도 깔끔하게 보여준다. 소피 마르소의 매력이 발하지 못한 영화 중 하나..
복사뼈 사이가 옴팍 들어간 매끈한 발목과 쭉쭉 다리. 걸을 때마다 따각따각 힐이 바닥에 부딛히는 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빨간 가방의 뒷 태을 길게 따라가며 짜릿하게 시작하는 영화<안소니 짐머>. 멋진 반전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소피 마르소를 쫒아갔지만 매력적이지 못한 남자 배우 때문에 실망스러웠던 기억의 영화. 레드 카펫을 밟을 기회는 없더라도 칸을 구경하기엔 적절한 영화이다. 맥 라이언의 <프랜치 키스>에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맥 라이언이 난장을 친 그것도 칼튼 호텔이었다.
칸 - 니스 - 모나코 -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해안을 리베에라 (목걸이) 해안이라 한다. 둥그렇게...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
칸의 야경..부자들의 요트로 가득하다.
애인과 건달과 여자 셋의 미묘한 반전이 있는 영화..<안소니 짐머>
역시 인생은 삼각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 제일이다.
인생은 삼각 관계... 이렇게 뽕짝같은 유치한 제목을 올려놓고 그들의 유치한 관계들에 대해 쓰고 있을 량이면 사람 또한 유치해질 거 같아서 그런 유치함을 피하고 싶지만 문득 유치한 것이야말로 진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유치 찬란함을 애써 벗어나려 하지 않으려니와 혹 벗어날 수 있다 하여도 거기엔 포장만 가득할 뿐 진실은 뽕짝이라는 메아리만 남아있을테니 역시 인생은 유치한 삼각 관계임를 외면하지 못할 터인 즉 고매한 것은 거짓과 불가지한 현상들일테니 삼각 관계라는 이 유치한 뉘앙스가 인생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음을 알아야겠다.
인생은 삼각 관계... 인생에 어떤 이해가 필요하다면, 예를 들어 누군가의 품에 안겨 내가 너의 아내가 될 수 있는 비밀의 화원을 꿈꾼다거나 또는 누군가를 품에 안고서 영원불멸지속의 애인을 꿈꾼다거나하는 비현실적 이해가 필요하다면 인생은 삼각 관계라는 유치한 코드를 끄집어내어 봄으로서 '인생이란 이해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이율배반적 현상에 적응해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인생은 삼각 관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고야마는 이율배반적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삼각형이 비로소 안정된 구조를 가지기 때문인데 원의 완벽함보다는 삼각형의 안정감이 그들을 더욱 인간적인 인간으로 만듬으로서 인간은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간주되며 삼각 관계의 균형감을 잃지 않음으로 인생에 주어진 현실적 보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 없다.
인생은 삼각 관계... 사랑은 삼각 관계에서 스스로의 본질을 드러내는데, 행복은 사랑의 착각이며 사랑의 본질은 질투와 분노와 시기라는데 의의가 없을 것이므로, 제 마음의 사랑을 확인하는데는 삼각관계 이상의 효과적인 설정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를 용인한다면 삼각관계 없는 인간관계란 찬 대륙성 고기압의 건조함같은 것일테니 부디 주위에 부유하는 삼각 관계의 유치함을 외면하지 말 것이며 제 본성의 거울임을 부정치 말 것이며 인생을 정면으로 꽤뚫어 인생다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데 그 쓰임새가 적절할 것임을 냉정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낼 보자 친구들아....
이신택
2011-05-03 11:20
그냥 대놓고 유치찬란하게 만든 한국영화 중의 백미는......
역시 조승우,손예진,조인성이 등장하는 "클래식"이 아닐까??? 며칠 전에 또 봤는데 새로왔다.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또는 감정의 과잉을 통한 정화(카타르시스)가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이더라~~~
마치 섹스를 통한 사정(?) 또는 오르가슴이 남녀 사랑의 직접적이면서도 궁극적인 완성이듯이~~~ㅎㅎㅎ
(사실 난 잘 모르는 말이다!!! 이만~~~끝)
갱호
2011-05-04 18:55
클래식이야 손예진이야...무얼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일까......
난 귀신 집 기웃거리는 것 밖엔 기억이 없는데....
이신택
갱호!! 딱 한번 본 티가 역력하구만. 구성이 상당히 다채롭고 기억할 만한 장면들도 정말 많은디...... 하기사 너의 다양한 영화(예술) 편력에서 "클래식"은 아예 리스트에 없는 모양~~~~세계일주 빠짐없이 잘 보고 있다!!!
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영구 88 세계일주 (46일).. 영화 <라스트 컨서트>와 몽생미쉘, 칸 
이신택
이신택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