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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830
30기념문집

ㆍ작성자	보강
ㆍ작성일	2008-12-13 (토) 00:29
ㆍ장르	시

ㆍ추천: 0 ㆍ조회: 543

ㆍIP: 125.xxx.99

남단의 금강 땅끝 달마산



남단의 금강 땅끝 달마산

甫剛 김영만 

산봉우리 이어져 
한 봉우리 된 반도의 끝 
해남 땅끝 달마산. 

산봉우리 봉수되여 
천의 기원 깃든 하얀 돌 
하얀 눈부심으로 세월 되어온 산. 

손길 닿는 바위 이끼에도 
반도의 백색 모시 옷처럼 
전율 되여지는 산. 

미황사 저녁 예불소리 
넉넉한 기운을 머금고 
저 수평선을 넘어 
한라산까지 뻗친 산. 

남도의 펼쳐진 섬과 섬의 
파도 소리를 한몸에 담아 
토해내는 산. 

489m 정상 봉수대 이어져 
사자형상 용,범과 어우러져 
천길 아래 미타혈까지 쭉 뻗친 산. 

달마산 아래 굽어보는 
산하 모두를 그대로 인정하며 
하늘 아래 달마 땅끝의 기운찬 산. 

백두대간에서 쭉 뻗어 
남쪽의 준령 타고 
일출과 일몰을 토해내는 
무념무상의 세계로 가는 
남단의 금강 달마산. 

-2006년 6월 16일 17시 45분-

보강

2008-12-13 00:41

홈에 글을 올리면서 늘 생각되는 부분은 우리 나이에 어쩌면 모두가 자기를 드러내기를 실어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각 분야에서 고수들로 가득한 목포고등학교 동창 홈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운지 모른다 그러한 가운데 함께 호흡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많은 부족함 속에서 오늘도 이렇게 홈을 들어오고 또 흔적을 남기나 보다 많은 친구들의 편한 일상적 이야기 공간이였으면 좋겠다.


보강	올려진 사진은 2006년도에 직원들과 함께 달마산 종주를 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임당^^^	12/13 00:47

유희민 2008-12-13 10:06	보강의 글을 나는 많이 접해 봐서 아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동창들을 위해 좀 쉬운걸 올려 놨네.... 어떤 시는 너무 어려워서 공부를 좀 해야 하는것도 많던데.... 다행인것이... 그래도 이번에는 한문이 많이 없다...ㅎㅎㅎ 어쨌든, 보강 그리고 박정구가 있어 괜찮은 시도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듯 하다.

박정구

2008-12-16 22:57

꼭 가보고 싶은 산인데 여태 못가 봤네그랴.
해남의 두륜산은 갔었는데...
언제가 직접 오르고나서 함 얘기해 보세.


보강	멋을 풍미하며 살아가는 시인 산악인 친구 시간이 되면 함께 오르고 싶다네. 목포 친구들과...	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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