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ㆍ작성자	차성호
ㆍ작성일	2008-12-17 (수) 14:31
ㆍ첨부#1	헌법이_상정하는_우리의_삶의_태도.hwp (40KB) (Down:229)
ㆍ장르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627

ㆍIP: 121.xxx.9

헌법이 상정하는 우리의 삶의 태도
10여년 전에 아시아나컨트리클럽에서 직원들에 대한 교양강의를 부탁받아 고민하면서 만들었던 자료인데 올립니다.

극히 개인적인 넋두리가 많지만 인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희민 2008-12-17 17:11	.....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한참 읽다가 탄력 붙어서 재미가 있을만 하니까 갑자기 끝내버린것 같이.... 혹시... 일부러 좀 줄여서 올린건가? 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책을 낼때 줄이더라고 모두 올려 주면 좋겠는데...

차성호

2008-12-17 19:23

부산의 작가님 이젠 자네의 날카로운 평론을 받아야할 때인 것 같은데 ?


유희민	무슨.... 평론.... 자네나 대철이 글을 보면 겁난다. 박수무당이 시퍼런 칼날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데.... 잘못하면 목 날아갈라... 내 코멘트는 쿼크보다 더 작은 미립자 일 뿐이다. 참을란다.	12/17 21:40

보강

2008-12-17 20:45

무한 광대한 우주처럼 모두의 인간성 회복을 위한 삶의 구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자유로움속 미소가 잘 어울리는 친구...


차성호	요새 잘 지내시겠지요?	12/17 22:27

차성호 2008-12-17 22:26	《Re》차성호 님 , 작가님 글이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생생함으로 갓 구워낸 붕어빵 같이 따끈따끈하고 재밌더라. .

김대철

2008-12-17 23:21

1. 시 거꾸로 보기
산유화 : "저만치 혼자 떨어져 있는 당당한 어떤 인생들의 모습" - '산'이라는 장소가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민가와는 동떨어져 있는 곳이며, 그곳에서도 함께 어우러져 있지를 못하고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는 꽃 이므로 현실 부적응 인간, 즉 소월 자신을 표현한 것이며, 다만 그 소외감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고함(김정식 자신만의 생각?)으로 승화시켜 즐기는 쪽으로 선택한 것으로 생각됨.
귀천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은 진짜로 이 세상을 저주했다.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도 없으며, 가진 것도 없고, 세인들이 알아주지도 않아서 진짜로 하늘로 돌아가고 싶었다. 저주를 강조하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을 두번씩이나 강조했을 뿐이다.
=> 웃자고 한 우리들만의 얘기야.

2. 희민이 대신 평론 한마디, 괜찮겠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 거시 물리(천체과학)를 적용한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미시 물리(양자역학)를 적용하는 것은 약간 부적절하다는 느낌이 든다. 존엄성은 각 개인이 남과 다른 특별한 개체로서 인정을 받는 데서 비롯되는 것인데, 미시적으로 들어간다면 결국엔 남과 다를 바가 없는 똑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미시물리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는데. 죽음이란 무엇인가? 내가 죽어서 흙이 되고, 이 흙이 다시 새로운 생명체가 된다. 나는 무엇인가? 분자, 원자, 양성자와 중성자, 쿼크와 렙톤, 힉스로 이루졌을 뿐,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데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전체 강의에서 물리 이론이 조금 긴 느낌이 있는데, 미시 이론을 빼고 거시 이론중 중복된 내용을 생략하면 적절할 것 같은데. 혹시 그 시간만큼 강의 시간이 남는다면 차라리 인간 생명체의 시작인 수정란이 되기 위해서 수억마리의 정자중에서 가장 뛰어난 정자가 난자와 결합된다는 것을 강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다.

법률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물리만 해도 머리가 뽀개질 것 같은데, 법률과 물리를 합쳐 놨으니 강의듣는 사람들 졸지 않았으면 미쳤을 것 같은데, 멀쩡하다면 성호 강의 실력이 탁월하다는 증거겠지.

전체적으로 내 머리 속을 네게 들킨 것 같아서 기분이 복잡하다. 우선은 생각이 비슷해서 반갑고, 10년전 글이라고 하니 내가 시대에 뒤진 것 같고, 아뭏튼 법에 대한 개념은 또 한 수 배운다.


유희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겸손 떨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ㅎ 이거는 무슨 선무당 칼춤이 아니라 람보가 M60 들고 왔다 갔그만....ㅎㅎ	12/18 08:19

김대철	'교학상장'이라고 하더만. 희민이나 성호의 글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서로 얘기거리를 만들어야 더 많이 배우지 않겠어?	12/18 10:14

차성호

2008-12-18 10:36

마무리 작업하여 완성도를 높이는데 있어서 조각도는 날카롭고 예민할수록 좋지 않겠어, 또한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품과 관객의 반응 그리고 이를 공감하는 것이 새로운 완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의견제시와 이에 대한 여러사람들의 통합과정 동적과정이 최종결과물이라는 생각에 있어서, 대철이의 평론은 여러 부족분을 지적하고 보충하여 이미 작품의 질을 향상시킨 것 같다. 짧지만 예리한 평론 좋고. . .다음에 니 글좀 보자(논평 살벌하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부탁해요. 쪽글로 써야되는데 댓글달기로 잘못썻내 이해해주고.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소.


김대철	평론가가 글 쓰는것 봤냐? 물론 나는 평론가도 아니지만. 내 글은 주로 사람 살아가는 신변잡기 수준이다. 다만, 내가 살아온 방식이 남들이 이루어 놓은 것들을 조절하는 일을 많이 해와서 중요한 문제에는 꼭 참견하는 수준이다. 물론 친밀감이 없다면 아예 언급하지도 않지만. 조만간 내 신변잡기가 하나 올라갈 것이다. 논평이 필요없는 글이다.	12/18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