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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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830
30기념문집

ㆍ작성자	유희민
ㆍ작성일	2008-12-26 (금) 10:39
ㆍ장르	수필

ㆍ추천: 0 ㆍ조회: 622

ㆍIP: 59.xxx.171

나는 달린다.

토요일 오늘 점심시간에 27년 전의 여학생들을 만나러 갔다.
마누라의 "신나고 좋겠네요"하는 놀리는 소리를 뒤로 한채로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약속 장소로 나갔다.
써클 여학생 6명과 친구 1명 더하여 7명이 와 있었다.
잘난 우리 머시마 친구들은 한놈도 못온다고 하여 나 혼자 마주 앉을수밖에 없었다.
(우리집에 여성이 귀하여 평소 닦은 실력이 있어서 7명을 상대할수 있었다???)
서울,인천,전주,순천,그리고 목포에 살고 있었다.
다들 중후해져 있었어도 얼굴은 알수 있었고
한명만 젊은시절 풍성했던 몸매때문에지금은 너무 날씬해져서 못 알아 봤다.

대반동 바닷가를 보면서 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잡았다.
(목포 사람들은 음식이 별로여서 그쪽 안가는데 외지 사람들은 분위기 좋아하데.)
27년전의 써클 시절 재미 있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서 애기하다
현재의 친구 안부 묻다가 가정사 애기 하다가 하여튼 오락가락 많은 애기를 하였다.
애기를 하면 할수록 정답고 즐거운 추억 거리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다 애기가 순간 끓기면 27년의 단절이 말해주듯 분위기가 머쓱한것 같았다.
( 나만 그렇게 느낀건가 모르지...)
다들 각자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정의 중요한 가정 주부로서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몸으로 잘들 살고 있었다.
가정의 주부들이 이렇게 해밝고 건전하니 대한민국 미래는 밝은것 같다.
(내가 오바 하나...)

대반동에서 선창 갓바위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를 달려서 평화광장에 내려주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점방으로 오면서 한 친구가 한말이 생각났다.
젊을때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

--- 점방에서 ---

유희민 2008-12-26 10:46	전대열이 글인데..... 홈페이지 몰아서 보기가 무색하네..... 예전에 올라온 글 중에 책에 실을 글이 있는지 검색을 해 봤는데.. 무색한 정도가 아니라... 참 무식하다.... 전부 공지사항이고... 보강이 올린 사진... 글이 몇개 있긴 하던데... 책을 낼 싯점과 내용이 좀 안맞는것도 있고..... 우찌우찌.... 겨우 대열이 글 중에서 하나 건졌다. 내용이 좀만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 글은 책에 올라도 무방할것 같아서 뽑아서 올려 봤다. 대열이 허락도 없이. 마지막 부분의 " 젊을때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 하는 짧은 화두가 글 전체를 대변하는것 같아 좋다. 추억.... 어차피 과거형 이니까.... 맞든 틀리든 그것에 연연해 지는것 아닐까? 대열이의 허락이 필요하지만 무리해서 올려 본다. 친구 부디 책에 올릴수 있게 허락해 주시게....// 보해.

보강 2008-12-26 14:40	대열아 용호국민학교 1회 서울 모임을 약 5년전에 했는디 그때 보니 여자 친구들도 몇명 왔더라 추억은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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