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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 집중력기르기
지금 중학교3학년인 아들녀석 초등학교에 들어갔을때 이야기를 회사사보(구. 엘지석유화학)에서 "자녀 교육" 이란 테마로 원고모집시 냈었는데, 채택 후 회사지원 부인네들한테 졸지에 자문을 심심치 않게 받기도 했었지 ㅎㅎㅎ 주인공 녀석은 시험 열흘이전에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직도 수긍을 안하고, 중3 축제에서 캐논을 연주한다고 1년간 일렉기타 메고 다니는구만. 다행인 것은 진경학이 운영하는 수학 학원에 꾸준히 다녀 3 년간 수학시험만 백점을 맞아왔다는 것.고등학교에 가면 공부 욕심도 좀 생기려나~ 이글을 읽는 교육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자녀지도 지침을 문집에 실어주길비네. 아울러 의사선생님들은 실생활에서 활용 할 수있는 의학지식을(내가 작년에 무리하다가 허리수술을 받고 보니 무식이 용감하다는 옛말이 틀림이 없드만) 법률가들은 생활 법률을... 재테크전문가들은 돈 모으는 좋은 법을(ㅎㅎ 나도 방천이 책나오면 다 사다가 밑줄 쳐가며 읽고 있는데 책페이지만 닿지, 통장 잔고는 그대로네 ㅎㅎㅎ) 여행전문가, 사업가(경제가 어렵다고 구조조정이 한참이라 어찌되었든 새일 시작해야하는 이들도 나올테니...) 등등. 아뭏든 "우리 문집 한권들고 나서면 세상살이 지장 없으리라~" 는 소리 들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아래 글에 대하여 여러 친구들이 쓴 글이 고맙고 부끄럽네..항상 행복하길 비네. 산만한 아이 집중력 기르기 "여보 저 좀 보세요" 셋째 은광이를 학교에 보내고 한 달쯤 지나서 참관수업에 다녀온 아내가 사뭇 심각한 어조로 말을 꺼냈다. 학교에 갔더니 아이가 수업시간에 잠시도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저 혼자 산만한 것은 그만두고 라도 앞뒤옆 아이들까지 끌어들여서 수업분위기를 망친다고 선생님께서 무척 난처해 하더라고 했다. 아버지로서 뭔가 조치를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 했다. 막내라고, 아들하나라고 오냐오냐~ 키운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엄하게 키웠는데… 어려서 간과 신장이 좋지 않아서 한 달여 병원에 입원하여 고생하였는데, 그 안쓰러움이 영향을 미친 탓일까 싶었다. 가능한 한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하라고 학습지나 학원도 안 보내고 들로 산으로 놀게 하였더니 허구헌날 집에 곤충, 벌레들, 도마뱀까지 잡아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다 놓아주고, 학교에 다녀와서 현관에다 가방을 던지고 종일 놀러 다니다 밤이 되어야 들어 오긴 해도 제 할 일은 하길래 괜찮다 싶었는데, 집중력은 길러 주어야 한다는 아내의 강력한 주장이었다. 어떻게? 제 누나들은 무난하게 자라주었기에 다 그러려니 했는데 뜻밖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우선 은광이를 조용히 불러 앉히고 학교 생활을 물었다. 재미있고 좋은데 선생님께 지적을 받기도 하고 혼도 난다고 하면서, 하지만 저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제 반에서 까불기로 제가 4 등이라고 아주 당당했다. 또 저는 웃는 게 조절이 안된다고 하면서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웃기면 참을 수가 없다고 한다. 며칠간 지켜보니 책상에 앉혀놓으면 10분을 견디지 못했다.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공룡책과 딱지와 게임 뿐이고… 우선 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19회 선배를 만나서 자문을 구했다. 평생을 교사로서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계신 선배의 처방은 걱정말고 나두라는 것이었다. 머시마들은 어려서는 발바닥에 양기가 몰려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막으면 병이 된다나. 자기는 1학년을 맡으면 수업시간에도 몽땅 데리고 산으로 돌아다닌다면서… 정 신경 쓰이면 책 읽는 습관이나 길러주라고 하셨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만 길러 놓으면 공부는 철들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해가므로 학원 보내지 말고 그 돈으로 책이나 실컷 사주는 게 났다고 했다. 그래서 어린이 문고 외판하는 친척들을 통해서 전집류를 들여놓고, 아이들 다 키운 집에서 얻어오고 한참동안 남의 집에 가면 가져갈 책 있나만 살폈다. 또 서점에 데리고 가서 책을 골라서 사주었는데, 사는 게 만화책이라 순간에 다 읽어버리니 감당하기가 힘들어 어쩌나~ 하고 있는데 아내가 시립도서관에 가보자고 했다. 쉬는 날 쌍봉도서관에 갔더니 다양한 책들이 많이 있었고, 요즘은 각종 교양문고나 전집류들이 만화로 나와 있어서 아주 좋아했다. 온 가족이 회원가입하고(회원이 되면 1인당 3 권씩 1주일간 대여가 가능함.)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읽게 하고 빌려오기를 1주일에 2~3 회씩 계속하였다. 처음에는 삼국지 만화 60권, 수호지,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만화로 시작하여 각종 만화를 섭렵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점차 단편 동화들로 진도가 나갔다. 덕분에 나도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실컷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짤막하게 독후감을 쓰게 하였다. 독서 권수가 50 권, 100 권으로 늘어가면서 학교에서 독서상도 타오고, 칭찬도 받으면서 수업태도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도서관에 다녀오면서 복지관에 들리거나, 용돈을 주어 롯데리아 등에 들려 오게하여 다른 즐거움도 맛보게 해주면서 억지로 힘들여 한다고 느끼지않게 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11월 어느날 여수 시장명으로 된 편지가 왔는데, 은광이가 쌍봉도서관에서 주는 모범이용자로 다독상을 받게 되었다며 상장과 상금이 배달되었다. 제 엄마에 이어서 두 번째로 시장상을 타게 되었으니 가문에 영광(저는 인동장씨 36대손으로 가문을 빛내야 한다고 알고 있으므로)이라고, 칭찬과 잔치를 베풀어 주면서 이제는 학교에서나 다른 어디를 가더라도 점잖아져야 한다고 했더니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겨울방학이 되면 서울로 보내어 친척집에서 서울구경을 하면서 남의 집 생활을 하게하고 여름방학이면 시골로 보내어 친가(신안)와 외가(무안)에서 어른들과 함께 보내게 하였다. 가능한 함께하거나, 학교에서 단체로 또는 여행사 프로그램으로 많은 여행을 하여 체험을 하게 하고, 교회에서 동백원 봉사나 음악감상 활동 시에는 반드시 참가하게 하고있다. 아마 국내여행은 나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다녔을 것이다. 아직도 촐랑대고 까부는 것은 여전하나, 장소에 따라 예절을 지킬 줄 알게 하려고 무지 신경쓰고 있으며, 시립 도서관은 주1회씩 다니고 있다. 올 겨울부터는 주 1회정도 볼링장에 함께 다니며 볼링을 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남자 대 여자(2:3)로 가족게임에서 지고 나자 한참 억울해 하더니 좀더 자주 다녀야겠다고 하더니 제 엄마와 승부와 즐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집중력을 기르는 데는 스포츠 또한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스케이트 강습과 스키 강습을 받게 해주고, 수영, 탁구 등을 꾸준히 하게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부모의 모범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선배의 충고대로 나도 꾸준히 영어 학원과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집에서 숙제하는 것을 보이고 집사람도 야간 대학에서 사회복지 상담과 다도를 전공하는 공부를 하고있다. 아이들이 필요한 만큼만 수고하는 교육제도가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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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2008-12-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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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자녀 사랑의 글 감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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