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주라호 사원을 지나 아래쪽 뭄바이로 간다. 옛 이름 봄베이. 발리우드 (봄베이와 할리우드)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영화의 도시. 서구 문명이 가장 잘 어우러진 인도의 도시 뭄바이
뭄바이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서구 문명이 아니라 뭄바이 섬 한쪽 끝에 위치한 도비 가트라는 곳이다. 영화의 한 장면 .. 뭄바이의 모든 빨래는 이 빨래터로 들어온다. 카스트 제도의 높은 계급들은 빨래를 천한 짓으로 여겨 스스로 하지 않고 이곳으로 보낸다고 한다.
뭄바이는 작은 섬이며 뭄바이의 여행 필수 코스는 아래이 도비 가트이다. 제일 계급이 낮은, 계급에 끼지 못하는 천민을 불가촉 천민이라 하는데, 더러워 만질 수 없는, 그들이 주로 도비 가트에서 도비 왈라 (빨래하는 사람) 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엄마가 일하는 빨레터에서 노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곳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데니 보일 감독의 <슬럼덕 밀리어네어>이다. 불가촉 천민 출신이 퀴즈쇼에 나가 문제를 계속 맞추게 된다. 문제의 답을 알게 된 과정을 통해 인도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들추어 낸다.
빨래터의 역사는 200 여년 이다.
대체 무엇이 인도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천민은 천민으로 살아가게끔 만든 힘은 무엇일까? 아마도 힌두교의 힘일 것이다. 우연과 운명과 환생. 우연은 매우 인도적이며 힌두교적인 발상이다.. 문제를 맞추는 것도 우연한 경험의 일이며 인생도 우연히 그리 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운명은 우연에서 기인하며 그 운명이 안타까울지라도 다음 생에서는 더 나은 곳으로 환생할 수다. 그러므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지 말라. 그들이 천민으로도 살 수 있는 이유이다. 환생에 의한 신분 상승의 기회가 없다면 그들은 절망할 것이다. 힌두교 환생의 교리는 논리적이지 못한 인도의 계급 제도를 지탱하는 힘이다.
간디는 이 계급 제도를 없애려 하였으며 불가촉천민들을 신의 아들이라 불렀다. 계급 제도는 인도의 기둥이었기에 그의 도전은 환생을 믿는 힌두교도에는 매우 위험한 것이었다. 간디는 그들의 총탄에 쓰러지고 만다.
환생을 믿는다는 것은 긍정적 삶일까 부정적 삶일까? 더 나은 다음 생을 꿈꾸는 희망의 지푸라기일까 아니면 절망적인 현세에 대한 완벽한 포기일까? 영혼이 남아 전생의 기억을 잃고 또다른 육체를 얻어 태어난다면 환생이라 할 수 있을까? 환생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에 대한 또다른 망상은 아닐까?
한 번 더... 환생을 믿는다는 것은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서구 문명을 잘 받아들인 뭄바이의 도심을 슬쩍 옅보기에는 <콜링 인 러브>가 좋다. 뉴욕과 뭄바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재치넘치는 통화가 서로의 호기심을 일으켜 결국은 직접 만나기로 하는데...
인도 북부로 가자. 타지마할이 기다리고 있다.
진용출
2011-03-03 13:15
인도 천민들이 환생을 믿으면서 현실 세계 무거운 장벽을 넘지 못하기에 달관이나 체념속에 포기하다 다음생의 환생이 믿겨져 있는 정신 세계로의 자기 마취를 하고 있지 않을까....
갱호
환생은 죽음에 대한 부정과 공포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삶에의 의지를 꺾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일 듯
3/4 10:10
보강
자신의 의지로 죽음후 환생하고자 하는곳으로 태어니는 자의적인 환생자가 있고 - 림포체(깨달은 환생자) 현실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다(苦)가 환생을 하였는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習에 의해 태어나는 환생자- 일반 환생자 세세생생의 차이점은 집착이라 생각한다. 모든 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삶의 현실에서 행하되 그 행한 행위에 집착하지 않는것(좋고 나쁜것 포함) 그리고 커다란 원력을 세우는것 - 보강 생각
3/6 10:34
보강
전남 무안군 망운 출신 청화 큰스님의 유복 스승 금타 화상의 수능엄 삼메도의 오른쪽 글귀 ("수릉엄삼매도" 오른쪽 글의 내용) - 무장애삼매송(無障礙三昧頌) - 귀명본각심법신(歸命本覺心法身)- 본각심(本覺心)의 법신(法身)에 귀명(歸命)하오니 상주묘법심연대(常住妙法心蓮臺)- 묘법(妙法)의 심연대(心蓮臺)에 상주(常住)하여 본래구족삼신불(本來具足三身佛)- 본래(本來)로 삼신불(三身佛)을 구족(具足)하고 삼십칠존주심성(三十七尊住心城)- 여래(如來)의 삼심칠존(三十七尊)이 심성(心性)에 머무는도다 보문진수제삼매(普門塵數諸三昧)-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삼매(三昧)로 원리인과법연구(遠離因果法然具)- 인과법(因果法)을 멀리 여의여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갖추니 무변덕해본원만(無邊德海本圓滿)- 한량없는 덕해(德海)는 본래(本來)로 원만(圓滿)하여 환아정례심제불(還我頂禮心諸佛)- 내 마음 오로지 자성(自性)의 제불(諸佛)에 정례(頂禮)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