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티에서 어느 해안까지의 길을 따라가는 영화는 쿠아론 감독의 <이 투 마마>이다. 두 젊은 남자와 중년이라기엔 아직 어린 근사한 한 여자. 그리고 천국의 입이라는 확실치 않은 해안을 떠나는 로드 무비이며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도착한 해안이 어디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두달동안 멕시코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찍었다니 멕시코의 자연 풍광이 멋지게 스며있을 뿐이다. 그들 셋이 나누는 진한 대사 역시 의시대고 싶은 십대의 성적 환상과 여주인공의 성적 도발이 잘 어우려져 무리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투 마마란 네 엄마도 역시라는 뜻이다. 네 엄마도 역시 섹스를 해. 그러니 타인에게 또는 다른 여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는 말이다.
멕시코의 구석구석 삶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혹시나 그들이 도착한 해안이 아카풀코 해안이었다면 이제 이야기는 <드라마 맥스>로 넘어간다. 신기하게도 이 투 마마의 두 남자가 이제 해안에서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한다. 멕시코의 서민적 휴양지인 아카풀코 해안에서 일어나는 멕시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자살하러 해안을 찾은 늙은 남자의 돈을 훔치려다 인연을 맺는 아직은 미숙한 매춘부와 옛 애인에게 강간을 당하고서는 다시 방황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멕시코 사회의 정리되지 않는 전형적인 삶의 흔적들이다. 성장한다는 것은 왕도가 없다. 이 투 마마에서처럼 인생이란 그저 파도에 휩쓸리는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는 그녀의 마지막 남긴 말을 확인시켜주려는 듯이 영화는 그렇게 간다.
멕시코 최고 휴양지인 아카풀코 해안에서 벌어지는 성장 영화...이투 마마의 후속 편이기도 하다.
드라마 멕스의 마지막 장면. 새벽의 모래밭 섹스 후에 잠들고 만다. 아침에 해안을 나온 친구들이 그들을 내려다보고는 깔깔 거리며 멀리 흩어진다.
멕시코 최대 휴양지인 칸쿤. 백윤식 주연의 <싸움의 기술>에 그들은 마지막에 칸쿤으로 떠난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은 고급 휴양지로 서민적 아카풀코 해변과 대조된다. 그들이 간 곳의 이름은 칸쿤이었지만 촬영은 태안 반도의 어느 해안가였다고 한다.
칸쿤에서 멋진 해수욕을 하고 멀리 하바나로 떠나기 전에 마야 문명을 보러가야 한다. 칸쿤 해안 가까운 곳에 마야 문명의 흔적인 치첸이트자가 있다. 영화를 들이내밀어야 한다면 멜 깁슨이 만든 <아포칼립토>이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무슨 사명감을 느꼈는지 마야 문명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캡쳐... 영화를 보았다는 인증샷.....
멕시코의 치첸이트자와 팔랑케, 콰테말라의 티칼 지역에 마야 문명의 흔적들이 있다. 이곳은 그들의 터였던 유카탄 반도이다.마야 문명은 AD 300-900 년에 절정을 이루었던 고대 문명이고 잉카 문명은 남미 안데스 산을 배경으로 마추픽추를 중심으로 한 AD 1430-1530 년 정도의 문명이다. 마야인들은 태양력과 시간에 대한 놀라운 계산을 해냈다고 한다. 18세기에나 알았을 법한 우주의 시간을 그 시대에 이미 계산했으며 2012 년 12월 21 일인가 종말을 예언한 곳도 마야 문명이다.
콰테말라의 티칼 지역의 신전.
종말이란 말에는 예고 없이 라는 뉘앙스가 따라다닌다. 민족이 번성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이미 오만한 마음에 사로잡혀있다는 말이므로 멸망은 그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한 순간에 덮치고 만다. 번성과 오만과 멸망은 모든 일의 순서이다. 사랑과 섹스가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킨다고 생각할 때 뇌와 입술은 오만해지고 멸망 곧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
삶도 이와 같겠다. 충족할수록 오만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멸망의 길로 가지 않으려면 겸손으로 오만을 견제하는 수 밖에. 인생의 멸망을 막는 길은 겸손 뿐이다. 당신을 지켜줄 마지막 방패는 겸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라.
이제 멕시코를 떠나 쿠바의 도시 하바나로 간다
진용출
2011-12-27 17:09
올해 다 돌아 보기로 했는데,,,일정에 조금 차질이 생겼네,,,하긴 급할 것도 없는데,,,조금 천천히 가지뭐,,,멕시코에서
Tequila(데낄라;알콜 도수 40~60도인 멕시코 전통의 브랜디 위스키) 한잔하고 간들 누가 뭐라 겠는가...
이경호
2011-12-28 14:18
얼마 전에 데킬라로 하룻 밤을 넘긴 적이 있었다네
데킬라는 원샷 술이지.
원 샷에 누구의 손등에 얹혀진 소금과 커피 가루를 핥으면서 호호.
보강
2011-12-29 22:40
친구들과 함께하는 열정에 찬사를 보내네.
언제 목포가면 곡차 한잔하세.
덕분에 세상 구경 잘해 고맙고^^^
새해 친구를 아는 모든이들이
무량대복을 누리길~~~~~
이경호
2011-12-30 17:39
마야 문명이 예고한 2012년이 낼 모래구나...
유럽은 파산하고
미국은 이란을 치고
북한도 붕괴하여 한꺼번에 일이 터지는 해가 되는 건 아닐까 싶다.
백두산도 터지고 ^^
사실 마이 긴장되는 2012년이다.
2012년을 무사히 건너갈 수 있을지......